알미랄, 밸리언트 피부과 제품 눈독
관련 자산 매입에 관심..."추가 정보 기다린다"
스페인 제약회사 알미랄(Almirall)이 캐나다 제약회사 밸리언트 파마슈티컬스의 피부과 자산들을 매입하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밸리언트는 막대한 부채를 줄이기 위해 적절한 가격이 제시될 경우 다양한 제품들을 처분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상태다.
알미랄의 에두아르도 산치즈 회장은 약물 포트폴리오가 개편되는 중요한 변화의 시기에 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회사 전략에 맞는 피부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산치즈 회장은 로이터통신을 통해 “아직 이른 단계이기는 하지만 관심을 가질 만한 것들이 있다”며 “상황을 검토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정보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산치즈 회장은 알미랄이 올해에 하나의 약물이나 다수의 제품들 혹은 회사 전체를 추가적으로 인수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알미랄은 약 2년 전에 호흡기약물 사업을 아스트라제네카에게 매각한 이후 피부과 사업에 주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작년 11월에는 폴리 그룹을 3억6500만 유로에 인수했으며 지난 1월에는 서미젠을 8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폴리를 인수할 때는 손발톱장애에 대한 제품들을 획득했으며 서미젠을 인수하면서 피부미용 사업을 강화했다. 시장분석가들은 알미랄이 추가적인 인수를 실행할 수 있는 재정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와 별도로 산치즈 회장은 유럽의약품청이 영국 런던에서 다른 곳으로 이전하게 되면 신약 승인 절차를 방해해 중장기적인 우려를 야기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지난달 투표를 통해 영국이 유럽연합을 떠난다고 정해지면서 유럽의약품청도 유럽연합 내 다른 도시로 이전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산치즈 회장은 “영국이 ‘Article 50’을 발동하면 EMA는 영국을 떠나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큰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신약승인절차에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영국이 Article 50을 정식으로 공표하면 유럽연합 탈퇴를 놓고 2년간 협상을 시작하게 된다. 스페인의 주요 제약회사인 알미랄은 주로 미국과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영국은 다섯 번째로 중요한 시장이다. 산치즈 회장은 파운드 가치하락으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