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위부전마비 치료제 개발 제휴
알토스 기업인수 선택권 획득...임상 1상 진행 중
일본 최대의 제약회사 다케다 제약과 미국 기반의 알토스 테라퓨틱스(Altos Therapeutics)는 알토스의 시험약 ATC-1906를 개발하기 위해 확정적인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는 다케다가 계약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진행 중인 ATC-1906에 관한 임상 1상 시험의 완료 이후 계속되는 기간 동안에 알토스를 인수할 수 있는 독점적인 선택권을 갖는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다케다와 알토스는 ATC-1906을 위부전마비와 증상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위부전마비는 위배출 지연이 특징인 만성적인 위 운동장애다. 증상으로는 조기 포만감, 식후충만감, 구역, 구토, 복부 불편감 등이 나타난다. 당뇨병성 위부전마비와 특발성 위부전마비는 미충족 수요가 특히 높은 유형의 질환이다.
알토스 테라퓨틱스는 위부전마비 환자들의 구역 및 구토 증상을 치료하는 경구용 도파민 D2/D3 수용체 길항제인 ATC-1906만 개발 중인 회사다.
다케다는 이번 계약의 일환으로 알토스를 인수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기 위해 일정 금액을 지급할 예정이다.
다케다가 선택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할 경우 추가적인 금액을 지급할 것이며 ATC-1906에 관한 개발 및 상업화 활동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알토스는 임상 개발 및 주요 상업적 단계와 관련된 추가적인 지급금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 다른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케다의 소화기내과 치료분야 책임자인 아시트 파리크 박사는 “위부전마비 환자들을 돕는 치료제에 대한 미충촉된 수요가 존재하고 있다”며 “위장질환을 앓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혁신적인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은 다케다의 글로벌 연구개발 전략에 있어서 최우선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알토스 테라퓨틱스의 로저 와이팅 박사는 “알토스의 주요목표는 ATC-1906을 위부전마비 치료제로 개발하는 것”이라며 “위장병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다케다와 협력하기로 약속하고 알토스가 임상 1상 시험을 통해 ATC-1906을 계속 개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이번 계약을 통해 이 중요한 의약품의 개발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