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진통제 물가지수 7.8% 급등

의약품, 일괄약가 후 첫 100 회복...한방진료 강세

2016-07-04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지난 2012년 일괄약가인하 여파로 크게 하락했던 의약품 소비자 물가지수가 4년여 만에 100선(2010년 100기준)을 회복했다.

2010년 100을 기준으로 소비자 물가지수가 100을 회복했다는 의미는 2010년 물가 수준으로 복귀했다는 의미다.

지난 2012년 3월 105.04를 기록했던 의약품 물가지수는 2012년 4월 일괄약가인하 조치와 맞물려 99.03으로 급락했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일괄약가인하 유예품목의 추가 인하조치가 이어지며 2012년 6월에는 97.56

 
까지 하락한 바 있다.

이후 조금씩 상승세를 보이던 의약품 물가지수는 4년여 만인 지난 2월 100.08을 기록, 일괄약가인하 이후 처음으로 100선을 넘어섰다.

 

비록 한 달 만인 3월, 다시 99.97로 내려앉았으나 4월 100.04로 회복한 이후 5월 100.08, 다시 6월에는 100.04로 조금씩 등락하면서도 100선은 유지하고 있다.

의약품 물가지수가 100선을 회복한 데 이어 약세를 보여오던 조제약의 물가지수도 다소 개선됐다.

조제약의 6월 물가지수는 81.76으로 여전히 전년 동기보다는 0.34% 낮았지만, 지난 연말보다는 0.25%가 상승했다.

올해들어 물가지수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진 품목은 진통제로 6월말 현재 118.24를 기록, 지난 연말보다 7.8%가 확대됐다.

의약품 물가지수와 관련된 12가지 세부 항목 가운데 이 기간동안 1%가 넘는 상승폭을 보인 항목은 진통제가 유일했다.

진통제에 이어서는 위장약이 0.76%, 소염진통제와 한방약이 0.58%, 진해거담제가 0.56%, 감기약이 0.53%, 피부질환제가 0.50%로 0.5%를 넘어섰다.

진료 관련 항목 중에서는 한방진료비가 117.33에서 119.96으로 2.24% 증가해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외래진료비가 1.94%, 입원진료비가 1.13%, 치과진료비는 0.90% 상승했고, 예방접종비는 0.54% 하락했다.

한편, 2010년 100을 기준으로 현재 물가지수는 소화제가 124.71로 가장 높았고, 소염진통제가 119.43, 한방약이 118.45, 감기약이 118.30, 진통제약 11.24로 뒤를 이었다.

의약품 물가지수와 관련된 12가지 세부 항목 중 물가지수가 100을 하회한 항목은 조제약이 81.76으로 유일했다.

진료 관련 항목에서는 한방진료비가 119.96으로 가장 높았고, 입원진료비가 111.71, 외래진료비가 109.55로 100을 상회했으며, 치과진료비는 98.96, 예방접종비는 97.36으로 100을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