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수막구균 백신, 시장 지배 전망
글로벌데이터 극찬..."예방 방법 변화시킬 수 있어"
영국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개발 중인 백신이 수막구균성 질환 예방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데이터는 GSK의 MenABCWY 백신이 임상 3상 시험에서 우수성이 증명될 경우 수막구균 혈청형 A, B, C, W, Y에 대한 예방약 가운데 시장리더가 될 잠재성이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이 백신은 2025년에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 브라질 등 주요 8개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또 현재 8개 시장에서 주요 수막구균 백신 3종이 개발되고 있지만 MenABCWY만 이러한 국가들에서 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는 접근방법을 크게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MenABCWY가 출시될 경우 8개 국가들에서 발견되는 모든 일반적인 혈청형을 하나의 제품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제공하게 돼 2025년에 18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되는 시장에서 리더 제품이 될 수 있다.
글로벌데이터의 감염성 질환 부문 애널리스트인 미르코 융커 박사는 “GSK의 멘비오(Menveo)와 벡세로(Bexsero)를 합친 MenABCWY는 환자들의 접종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복합다당류와 정제된 단백질 기반 항원이 합쳐진 제제라는 점에서 다른 약물들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당류 백신이 특정 혈청형 질환에 대해 우수한 예방효과를 제공할 수 있지만 특정 혈청형 질환만 막을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고 하며 “반면 단백질 기반 수막구균 백신은 다른 혈청형 균주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융커 박사는 “MenACWY 백신의 다당류와 백세로의 단백질 기반 항원을 하나의 백신으로 합칠 경우 광범위하게 효과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유럽 시장 5곳에서 MenABCWY 백신은 2020년에 승인될 것이며 이후에는 국가적인 예방접종 스케줄이 바뀔 것이라고 예상됐다. 또 미국에서 현재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권고되고 있는 MenACWY 백신도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됐다.
융커 박사는 “현재 제약사들의 파이프라인에 있는 약물 중에 침습성 수막구균성 질환에 대해 장기적인 예방효과를 제공하도록 만들어진 제품은 없지만 수막구균성 질환 예방에 있어서 이 중요한 미충족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다수의 임상시험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데이터는 MenABCWY 백신이 8개 시장에서 2025년에 4억37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