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사이옥서스와 임상 제휴계약
옵디보 병용요법 연구...잠재성 평가 계획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와 영국 생명공학기업인 사이옥서스 테라퓨틱스(PsiOxus Therapeutics)는 암 세포만 사멸시키는 사이옥서스의 아데노바이러스 치료제 에나데노툭시레브(enadenotucirev)와 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Opdivo) 병용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예비적 효능을 다양한 유형의 진행된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평가하기 위해 독점적인 임상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두 약물 모두 암 치료제이지만 에나데노툭시레브는 면역자극효과가 있도록 만들어진 약물인 것에 비해 옵디보는 면역억제를 완화하도록 만들어진 약물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번 임상 제휴는 병용요법이 객관적 종양 반응률과 종양 수축, 반응 지속기간을 유의미하게 개선시킬 수 있는지 평가하는 임상 1상 연구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BMS의 글로벌 항암제 임상연구 책임자인 장 비알레 박사는 “이번 제휴는 옵디보의 임상 개발 범위를 확대하고 암살상 바이러스가 면역항암 치료에 불응한 종양에 대해 상호보완적인 작용기전을 제공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며 “사이옥서스와 협력해 옵디보와 에나데노툭시레브 병용요법을 평가함으로써 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대안이 가진 잠재성을 신속하게 알아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사이옥서스의 존 비들 최고경영자는 “BMS와는 체크포인트 억제제 치료에 반응을 보일 수 있는 환자집단의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병용요법을 모색한다는 공통된 비전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이상적인 협력사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옵디보는 세계 각국에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절제불가능 혹은 전이성 흑색종, 진행된 신세포암,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 치료제로 승인된 PD-1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다.
사이옥서스의 에나데노툭시레브는 현재 다수의 고형종양에 대한 임상 1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암살상 B유형 아데노바이러스 치료제다.
종양세포에서만 선택적으로 자기 복제하도록 만들어진 바이러스인 이 약물은 선택적 종양세포 사멸과 전신적인 항종양 면역력 유도라는 이중 작용기전을 통해 항종양 반응을 일으킨다.
임상 전 자료에 따르면 이러한 접근법은 체크포인트 억제제로 치료받은 이후에도 미충족 수요가 남아있는 많은 고형종양 환자들의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증명됐다.
계약조건에 따라 BMS는 사이옥시스에게 1000만 달러를 계약금으로 지급하고 개발비용을 분담할 계획이다.
사이옥시스는 올해 3분기에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되는 환자 모집을 포함해 임상 1상 연구의 진행을 담당한다.
또 두 회사는 서로 협력해 항PD-1/PD-L1 길항 항체와 에나데노툭시레브 병용요법의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며 BMS는 에나데노툭시레브의 상업적 권리에 대해 일정기간 동안 독점적으로 협상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