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약ㆍ쥴릭, '거래약정서' 타결임박

"4차 협상에서 양자간 세부안 확정한다"

2005-03-07     의약뉴스
서울시약사회(회장 권태정)와 쥴릭파마코리아의 반품사업을 둘러싼 거래약정서 문제가 타결을 앞두고 있다.

시약은 최근 쥴릭 대표들과 4차 협상에 앞서 반품문제를 놓고 물밑작업에 착수해 2시간 동안 토론을 진행했으며, 쥴릭 대표들이 일주일간 입장을 정리할 시간을 요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시약은 쥴릭에서 관리하는 16개 아웃소싱 업체는 물론, 도도매 형식의 거래 등 모든 고유 롯트 번호를 기재한 의약품의 반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4차 협상에서 20%(2∼3천 건)에 달하는 쥴릭사의 46개 거점별 거래약국과 80%의 비거래 약국을 포함한 개봉의약품 반품 역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시약의 입장이다.

시약 관계자는 "이미 쥴릭대표단과 상호간 거래약정서(안)이 제시돼 반품문제만 조율하면 이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며 "3차 협상 이후 시약과 쥴릭은 물밑작업을 활발히 진행중으로 4차 협상 이전에 모든 이견을 조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쥴릭에 시약은 16개 아웃소싱 업체를 비롯한 도도매까지 반품을 요구했다"면서 "처음 포장된 약품만 반품받겠다는 입장에서 개봉된 낱알반품까지 얘기가 진전됐으나, 4차 협상에서 제시하는 수정안에 따라 그 대응이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약은 4차 협상에서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거래내역서를 중심으로 거래실적을 파악하고, 대체조제 등 강력한 조치를 행사할 방침이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