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대형화’ 거품 빠졌다

처방전 80건ㆍ일 매출 60만원선 80% 찾아

2005-03-07     의약뉴스
실속 있는 중형 약국임대 매물을 찾는 개국약사들이 늘고 있다.

5일 약국임대 컨설턴트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대형약국 보다는 처방건수 80~100건 내외, 일일 일반약 매출 60~70만원선의 중형 약국을 찾는 약사들이 8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약사들은 2~3곳의 병ㆍ의원 인근의 1층에 위치한 약국을 선호하고 있으나, 경기악화로 인한 약국매물이 줄어들어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힘들다는 것.

모 약국임대 컨설턴트는 “약사들이 병ㆍ의원 인근에 신규 약국개설 혹은 기존의 약국매물을 원한다”면서 “그러나 지난해 중반부터 병원개원이 크게 줄어 신규 매물은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약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임대매물은 처방전 100건 내외, 일매출 70만원 정도의 중형약국”이라며 “더구나 1층에 위치한 약국을 원하기 때문에 매물이 없을 뿐더러 약사들 역시 3~4개월 동안 임대물을 놓고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병ㆍ의원 역시 80% 이상의 집중화 현상을 보인 서울을 중심으로 40평대의 임대물이 높은 가격을 형성하는 등 대형화 보다는 중ㆍ소형화 추세였으나, 클리닉의 경우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역에 개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전문컨설턴트 관계자는 “최근 의료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상권이 침체돼 있으나 클리닉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라며 “클리닉 개원을 원한다면 좀 더 정확한 상권조사와 가격조사는 필수”라고 설명했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