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9번째 제약 지주사’ 전환 확정

임시주총서 분할계획 승인…3세 경영 본격화

2016-06-24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일동제약이 예정대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지주사 전환을 확정했다.

일동제약은 24일 오전 10시 본사 대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부의 안건으로 상정된 분할계획서 승인, 정관변경, 감사선임 등의 의안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지난 2014년 당시 대주주였던 녹십자의 반대로 지주사 전환이 무산됐던 것과 달리 순조롭게 결정된 것이다.

이번 임시주주총회의 결정에 따라 일동제약은 투자사업부문(가칭 일동홀딩스)과 의약품 사업부문(가칭 일동제약), 바이오 및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문(가칭 일동바이오사이언스), 히알루론산 및 필러사업부문(일동히알테크)으로 분리되고, 향후 투자사업부문을 지주사로 전환하게 된다.

분할기일은 8월 1일이며 분할방식은 의약품사업회사 일동제약의 경우 인정분할, 나머지 신설회사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결정됐다.

그동안 일동제약은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을 적절히 병행해 경영 및 사업의 효율성,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이상적인 모델을 채택했다고 강조해왔다.

주주총회의 의장을 맡은 일동제약 이정치 회장은 “기업분할을 통해 회사 전체의 자원을 사업부문별로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각 사업의 목적에 맞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기업분할을 통해 기업환경의 변화와 위협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회사의 비전실현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는 기업분할계획 승인 외에도, 기업분할에 따른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감사 선임의 건 등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새로이 임명된 이병안 감사는 일동제약 영업관리팀장, 감사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국내 제약 지주사로는 녹십자홀딩스와 동아쏘시오홀딩스, 대웅, 종근당홀딩스, 한미사이언스, JW홀딩스, 휴온스글로벌, 송암사 등이 있으며, 일동제약은 9번째 제약 지주사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