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3.6%·종별 인력 4.5%↑

병원수 증가 폭 커…요양병원 급증 주요인

2005-03-07     의약뉴스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의료기관수는 전년 대비 3.6% 늘어났고, 요양기관 종별인력수는 4.5% 증가했다.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에 따르면 2004년 의료기관수는 전년보다 2천434개소가 늘어난 7만394개소로 집계됐다.

요양기관 종별 인력수는 13만7천793명으로 전년보다 2천673명이 늘어났다.

종별 의료기관 증가현황을 살펴보면 의원은 2만4천301개소로 전년보다 742개소(3.1%)가, 약국은 1만9천838개소로 576개소(3.0%)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병원은 2003년보다 11.3%(99개소) 증가한 970개소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요양병원은 68개소에서 113개소로 무려 66.2%(45개소)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치과의원 1만2천83개소(전년대비 527개소↑) ▲치과병원 108개소(5개소↑) ▲한방의원 9천176개소(477개소↑) ▲한방병원 156개소(4개소↑) ▲보건기관 3천416개소(11개소↑) 등으로 집계됐고, 조산원은 전년보다 7개가 감소한 63개에 그쳤다.

이와 함께 요양기관 종별 인력현황은 의사는 6만3천201명으로 전년보다 2천673명이 늘어난 반면 약사는 2만9천876명으로 겨우 200명이 증가하는데 그쳤다.

치과의사는 888명이 증가한 1만7천32명이었으며, 한의사는 825명이 늘어난 1만2천35명이었다.

인력현황을 종별로 나눠보면 ▲종합전문병원 1만6천560명 ▲종합병원 1만4천597명 ▲병원 9천333명 ▲의원 3만9천502명 ▲치과병원 1천273명 ▲치과의원 1만3천746명 ▲한방병원 1천160명 ▲한방의원 1만32명 ▲약국 2만7천076명이었다.

특히 약사 가운데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약사는 ▲종합전문요양병원 887명 ▲종합병원 906명 ▲병원 792명 ▲의원 44명 ▲치과병원 5명 등에 이르고, 한방병원과 한방의원에도 각각 21명과 16명의 약사가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요양기관의 증가는 자연증가분 때문이지만, 이 가운데 병원의 증가가 두드러진다"면서 "이는 정부의 정책지원 등에 힘입어 요양병원이 많이 늘어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출산율 감소로 인해 조산원의 수가 격감하고 있다"면서 "젊은 산모가 산부인과를 선호하고 조산원을 꺼리는 경향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의약뉴스 홍대업 기자(hongup7@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