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F 치료제 시장, 30억 달러 넘어선다
유망한 신약 출시 기대...임상 2상 진행 중
특발성 폐섬유화증(IPF) 시장이 연평균성장률 13.6%를 기록하며 2015년 기준 9억 달러에서 2025년에 32억 달러로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구 및 컨설팅 회사인 글로벌데이터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성장은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의 주요 7개 시장에서 나타날 것이며 앞으로 출시될 치료제 2종을 포함해 값비싼 치료제들의 사용량 증가와 유병사례 증가로 인해 일어날 것이라고 한다.
글로벌데이터의 면역학 부문 매튜 택스터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요 7개 시장에서 승인된 특발성 폐섬유화증 치료제는 단 2종에 불과하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제약사들의 시장진출이 부족했지만 최근에는 IPF 약물 시장의 상업적 잠재성이 점점 더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IPF는 주요 7개 시장에서 진단되는 유병사례가 약 10만 8000건이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더 신속하고 효율적인 연구개발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발성 폐섬유화증 시장은 그동안 소외됐던 치료분야이기 때문에 치료비용, 환자 의식, 의사 교육 등 환경적으로나 임상적으로 미충족된 수요가 높은 편이다.
이러한 미충족 수요 중에 가장 중요한 점은 질병 진행을 멈출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택스터 애널리스트는 “현재 승인된 로슈의 에스브리에트(Esbriet)와 베링거인겔하임의 오페브(! Ofev)는 환자들의 폐 기능 감소를 지연시키지만 특수한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키지는 못한다”며 “2025년까지 유망한 임상 2상 약물들이 개발되고 승인될 것이며 IPF 시장은 이러한 신약들 덕분에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IPF에 대한 의식 향상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면서 진단율과 치료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피브로겐의 시험약 FG-3019와 프로메디올의 시험약 PRM-151은 각각 2021년과 2023년에 시장에 진입해 섬유증을 정상으로 되돌리거나 안정화시킬 수 있는 치료제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