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수입액 급증, 무역적자 눈덩이
월 수입규모 5억 달러 돌파....수출액 증가도 역부족
2016-06-22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지난 1분가 다소 주춤했던 의약품 수출실적이 2분기에 들어서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약품 수입액의 급작스런 증가세에 무역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 월간 의약품 및 약제제품(SITC54) 수출액은 2억 1932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6.9% 증가하며 2개월 연속 2억 달러를 넘어섰다.
비록 지난 4월의 2억 2930만 달러 보다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전년 동기대비 성장폭은 17.2%에서 10%p 가까이 더 확대됐다.
2분기에 들어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덕에 5개월 누적 의약품 수출액은 9억 8449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9% 증가, 역성장세를 벗어났다.
이처럼 의약품 수출실적이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의약품 수입액의 증가폭은 이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 5월 의약품 수입액은 무려 5억 4353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7.7% 폭증하며 5억 달러선까지 넘어섰다.
월간 수입액이나 전년 동기대비 증가폭 모두 연중 최고치로, 5개월 연속 성장세를 기록한 탓에 5개월 누적 수입액도 23억 1462만 달러로 18.4% 급증했다.
의약품 수입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무역적자 또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5월 월간 의약품 무역적자는 3억 2422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6.1% 급증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5개월 누적 의약품 무역적자는 13억 3013만 달러까치 치솟았고, 전년 동기대비 증가폭도 33.2%까지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