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바, 임팩스에 제네릭 의약품 일부 매각
시판 제품 15종 포함...엘러간 사업 인수조건 탓
미국 제약회사 임팩스 래보러토리스는 이스라엘 제약회사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즈로부터 5억8600만 달러에 제네릭 의약품 자산들을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테바는 엘러간으로부터 제네릭 사업을 405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독점방지와 관련된 조건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특정 자산들을 처분하고 있다.
이번에 임팩스는 광범위한 경구용, 흡입용, 주사용, 도포용 제네릭 제품들을 획득했다. 또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인 중추신경계 자극제 콘서타(Concerta)를 복제했으며 약식신약신청서가 계류 중인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권리를 되찾았다.
임팩스의 프레드 윌킨슨 회장은 “현재 판매되고 있거나 파이프라인에 있는 제품들의 매입은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제네릭 플랫폼을 극대화하고 연구개발을 최적화하며 사업개발을 가속화한다는 회사의 전략적 우선순위와 잘 맞는다”고 말했다.
또 “이번 거래를 통해 제조하기 어렵거나 경쟁이 제한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와 대만에 위치한 제조시설들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말하며 “제네릭 콘서타에 대한 소유권 획득은 가까운 시일 내에 제품을 출시하고 내부적인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팩스가 매입한 약물 중 이미 시판 중인 제네릭 제품들은 작년에 약 1억5000만 달러의 순매출과 약 1억 달러의 총이익을 기록했다. 윌킨슨 회장은 이번에 추가된 15종의 시판 제품들을 통해 올해 하반기 매출액에 8000만 달러를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팩스는 올해 조정주당순이익 예상 성장률을 10%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장분석가들은 임팩스가 통증 및 염증 치료제인 디클로페낙 겔과 근육이완제 메탁살론에 대한 가격경쟁으로 인해 올해 매출액 성장률 전망치는 수정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테바는 인도 제약회사 닥터레디스에게 8종의 약물을 3억5000만 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