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 연간진료비, 안과 '최고'

병리과·성형외과·진단검사의학과 최하위

2005-03-04     의약뉴스

지난해 의원급 전문진료과목 가운데 안과의 연간 진료비가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가 3일 발표한 '상·하위 3개 전문과목별(의원급) 기관당 진료비'에 따르면 안과의 경우 최근 5년간 지난 2003년을 제외하고 줄곧 1위 자리를 고수했으며, 지난해는 연간 진료비가 4억1천9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형외과의 연간진료비는 지난 2000년 3억3천700만원(3위), 2001년 4억400만원(2위), 2002년 3억9천900만원(2위), 2003년 4억500만원(1위), 지난해에는 4억1천만원(2위)으로 점차 증가추세를 나타냈다.

신경외과의 경우 2002년부터 상위 3위안에 포함됐으며, 그해 연간 진료비는 3억5천700만원이었다.

2003년과 2004년에는 각각 3억5천만원으로 상위 3위를 차지했다.

이비인후과는 2000년에는 3억4천600만원으로 2위를, 2001년에는 3억9천800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으나, 2002년부터는 상위 3위권에서 밀려났다.

반면 지난해 연간 진료비 하위 3개 과목은 병리과와 성형외과, 진단검사의학과로 집계됐다.

병리과는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데, 2002년에는 800만원, 2003년과 2004년에는 각각 700만원이었다.

2000년에는 1천900만원(하위 2위), 2001년에는 1천400만원(하위 2위)으로 매년 진료비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성형외과는 2000년과 2001년에는 각각 2천만원과 1천700만원으로 하위 3위를 기록했으며, 2002년에는 1천400만원, 2003년에는 2천만원, 지난해에는 2천5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진단검사의학과는 2003년부터 하위 3위를 차지했으며, 그해 진료비는 1억1천900만원이었다.

지난해에는 8천500만원으로 진료비가 급감했고, 역시 3위를 지켰다.

가정의학과는 2000년 240만원, 2001년 1천200만원으로 최저를 기록했고, 흉부외과의 경우는 2003년 1억2천만원으로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성형외과는 비급여 행위가 많아 통계에 잡혀있지 않아 하위권으로 분류됐다"면서 "그러나 병리과와 진단검사의학과는 의원급으로 개설한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의약뉴스 홍대업 기자(hongup7@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