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라이센싱 규모 462억 달러

전년비 37% 증가...올해도 확대될 듯

2016-06-18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작년 제약 산업에서 라이선싱 계약의 규모가 전년대비 37.1% 증가한 46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데이터가 발표했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주로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가 총 90억 달러 규모의 라이선싱 계약 3건을 체결함에 따라 나타난 것이며 한미약품이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체결한 43억 달러 규모의 제휴계약도 포함돼 있다.

글로벌데이터는 면역치료제의 개발이 진행되고 중추적인 암 치료방법이 되면서 지난 5년 동안 면역항암분야의 계약에 대한 투자규모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노피는 면역항암분야에서 미국 생명공학기업 리제네론과 현재 임상 1상 시험 단계인 프로그램화 세포사멸 단백질-1(PD-1) 억제제 REGN-2810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27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또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는 독일의 생명과학회사인 머크 KGaA와 유방암과 전립선암을 비롯한 다수의 전이성 및 진행성 고형종양에 대한 치료제로 연구되고 있으며 임상 2상 단계에 있는 아벨루맙(avelumab)과 관련해 29억 달러 규모의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데이터의 애널리스트인 지안프랑코 제프텔리는 “제약회사들은 현재 시장의 역동성을 받아들여 포트폴리오 변화, 특정 목표를 향한 계약체결, 비용절감 조치, 성과가 높은 분야에 집중하는 전략 등을 통해 성장을 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에도 많은 대형 제약회사들이 특정 치료 분야에서 경쟁사들을 제치고 시장점유율을 높이려고 하면서 라이선싱 계약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