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vs 종근당, 처방약 시장 경쟁 가열

나란히 두 자릿 수 성장...4억 차이 근접

2016-06-17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원외처방 시장에서 선두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월간 총 처방액 규모는 9210억대로 전년 동기대비 8.8%가 늘어났다.

이 가운데 국내 상위 10대사들의 처방액은 합산 225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5% 증가해 시장평균을 소폭 하회했다

그러나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는 한미약품과 종근당은 나란히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 3, 4위 그룹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 가운데 한미약품은 지난 5월, 월간 352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10.2% 성장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이어 종근당은 한미약품 보다 한 발 앞선 14.5%의 성장률로 348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 선두와의 격차를 4억 차이로 좁혔다.

 

이와는 달리 지난해 5월 선두를 기록했던 대웅제약은 역성장세가 5월까지 이어지며 월간 308억원의 처방실적에 그쳐 선두그룹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2012년 일괄약가인하 이후 부진이 거듭되던 동아에스티는 전년 동기대비 5.7% 증가한 240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 회복세를 보이며 3위와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나아가 유한양행은 지난 5월 한 달 동안 175억원의 처방실적으로 전년 동기대비 12.0% 성장, 도입품목 외 자체 품목으로도 의미있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CJ헬스케어 역시 194억원의 처방액으로 두 자릿수에 가까운 9.1%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지난 3월 200억대를 회복했던 월간 처방액 규모는 2개월 연속 조금씩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동아에스티와 함께 처방약 시장에서 부진이 거듭되던 한독 또한 지난 5월 190억원의 처방액으로 9.5%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역시 3월에 넘어섰던 200억에서는 조금씩 멀어졌다.

10대사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여온 삼진제약은 지난 5월에도 17.1%에 달하는 성장률로 155억원의 처방액을 기록, 5.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역시 155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한 일동제약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외에 대원제약은 지난 5월 월간 136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 7.7%의 성장률로 10대사 평균 성장폭을 소폭 상회하며 10대사의 지위를 유지했다.

한편, 국내 상위 10대사들의 처방실적이 모두 3월 보다는 4월, 4월 보다는 5월에 더 적었던 반면,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은 4월보다 5월에 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