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제약 생산업체 9.2%가 '1천억원 이상'

진흥원, 29개 업체가 전체 생산 49.4%차지

2005-03-03     의약뉴스
국내 완제의약품 생산업체 229개 업소 중 1천억원 이상의 생산업체는 21개(9.2%)이며, 이들이 전체생산액의 49.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진흥원이 제약협회에 보고한 보고서에 의하면 국내 완제의약품 생산업체 229개 업체 중 1천억원 이상을 생산하는 상위그룹은 21개업체, 400억~1천억원 생산은 43개, 400억원 이하는 165개 업체라고 3일 밝혔다.

이를 그룹별로 분석한 결과 1천억원 이상의 완제의약품을 생산하는 21개 업체는 전체의 9.2%에 해당하며, 전체 생산액의 49.4%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400억원 이상 1천억원 이하의 43개 업체는 전체의 18.8%에 해당하나 생산면에 있어서는 전체생산의 32.6%에 머물렀다.

특히 국내 완제의약품 생산업체 가운데 400억원 이상의 생산실적을 보인 업체는 전체의 28%로, 전체 생산액의 8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업체당 평균생산액으로 환산하면 1천억원 이상 생산실적을 보유한 21개 업체는 평균 1천885억4천30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400억~1천억원 사이의 43개업체의 경우 605억5천700만원으로 나눠졌다.

따라서 진흥원은 "국내제약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본전략으로 수직적인 차별화를 통한 산업재편을 추진해야 하며, 이를 위한 인센티를 정부가 제공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생산규모별 품목당 평균 생산액의 경우 1천억원 이상의 완제의약품 업체는 한 품목당 28억원의 생산이 가능하고, 400~1천억원은 13억7천만원, 400억원 이하는 3억원의 생산실적을 보여 생산규모가 작은 업체일수록 평균적으로 주력품목이 부재하다고 진흥원은 설명했다.

한편 진흥원은 “매출액 1천억원 이상의 순수 신약개발 비용 10억원 이상을 지출할 수 있는 기업들은 Consortium 형성을 통해 국제적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할 것”을 권고하고 “400억원이 넘는 기업의 경우 카피제품의 발빠른 판매와 국내시장엣서 공동 판매전략, 장기적 M&A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