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약개발 붐, CRO엔 ‘기회’의 장

2015년 시장규모 380억 위안...심사 건수 급증

2016-06-16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중국에서 신약개발 붐이 일어나면서 CRO 업종에 기회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이 15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신약 개발이 급증하면서 신약 심사 신청 건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신약 개발비용 증가 및 R&D 역량 강화 문제가 주요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신약연구개발과정이 점차 복잡다단해지면서 비용은 상승하는 동시에 투자수익률은 떨어지고 있다.

따라서 중국 제약사들은 원가를 낮추고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R&D 전체를 패키지 형태로 CRO 기업에 맡기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다국적 기업들이 일부 R&D 인력을 원가가 낮은 신흥국가로 이전하고 있다는 점과 신약개발 절차 자체가 복잡하다는 이유로 전문적인 CRO 기업에 위탁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MENET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CRO 시장 규모는 약 380억 위안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임상 CRO가 57%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보고서는 ▲제네릭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 ▲글로벌 R&D 센터가 중국으로 이전하고 있다는 점 ▲중국의 신약개발 붐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 등으로 인해 임상 CRO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2015년 중국 의약품평가센터에 접수된 허가 신청 건수는 8115건으로 전년 대비 7.8% 감소했으며, 이 가운데 양약이 7085건으로 73.1%를 차지했으며 바이오가 552건으로 6.8%, 중약이 361개로 4.4%를 차지했다.

그러나 양약 중 신약 신청 건수가 2704건으로, 1892건이 신청된 제네릭보다 많았다. 신약 신청이 제네릭 신청보다 많은 것은 처음으로 중국 내 신약개발 열기가 허가 신청 건수에도 반영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