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의 안전성, 유효성 검증 논란

2016-06-15     의약뉴스

대한의사협회가 한의사들을 다시 공격하고 나섰다.

의협은 최근 대중지에 큰 광고를 내고 한약의 문제점을 지적했다.이번에는 의협이 자체적으로 조사하거나 일방적 주장이 아닌 여론조사 방식을 동원했다.

주장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의협은 여론 조사기관인 갤럽을 통해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광고를 싣었다.

제목은 '한약도 안전성, 유효성 검증이 필요합니다'라는 것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86.5%는 모른다는  것을 부제목으로 선택했다.  안전성, 유효성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말의 다른 말이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지도의 86.5%를 색깔을 달리 표시해 놓아 눈에 띄게 표시한 것이 이번 광고의 특징이다.

지도아래에는 우리나라에서는 한방고서에 기대된 한약은 안전성 검증을 안한다는 사실, 10명 중 8명 이상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 시키고 있다.

안전성에 대한 검증, 모든 의약품에 필요한 제도라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한방에서 부르는 양약은 검증을 받는데 한약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새로운 한약은 검증을 거쳐야 하고 기존 한약은 물론 모든 한약은 임상시험을 해야 하다는 것.

의협이 새삼스럽게 한약의 안전성을 들고 나온 것은 상대단체인 한의협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인 것으로 짐작해 볼 수 있다.

한약의 문제점을 지적해 한의학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고 나아가 한의학을 깎아 내리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그러나 어떤 목적이 있다 하더라도 그 주장이 정당하고 제대로 된 것이라면 받아 들여볼 소지는 있다.

한의학과 한약에 대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증은 국민 건강차원에서 충분히 검토돼야 할 사항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