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브 복합제’ 보령제약 신성장동력 부상
CCC 조합 '듀카브' 허가...글로벌 시장 ‘전방위 공략’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의 복합제가 잇따라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이를 통해 보령제약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령제약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카나브와 CCB(암로디핀) 복합제인 ‘듀카브’를 허가 받았다. 오는 8월경 약가가 확정되면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
이어 오는 12월에는 카나브와 고지혈증 치료제인 로수바스타틴의 복합제를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카나브와 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를, 2018년에는 카나브와 CCB·고지혈증 복합제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다양한 복합제 출시는 보령제약의 실적 상승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SK증권이 14일 발간한 보고서에서는 이미 허가를 받은 듀카브로 하반기에 50억 원, 2017년 180억 원, 2018년 32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듀카브와 유사한 유한양행의 트윈스타가 올해 80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만큼, 듀카브의 매출도 급성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듀카브보다 시장 규모는 작지만 올해 12월 고지혈증 복합제가 출시되면 이 또한 내년부터 전체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올해 하반기부터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이 반영되면 보령제약의 실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다.
중남미 시장 등에서 유입되는 판권수출과 관련된 로열티 수입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한 보령제약의 다각적인 활동에도 주목했다.
이달 초 보령제약은 라파스와 치매치료제 도네페질 마이크로니들 경피제제(패치)의 공동 개발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달에는 75만 달러 규모의 쥴릭파마와 카나브 이뇨복합제인 카나브플러스의 동남아 13개국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흐름에 대해 보고서는 “카나브와 크레스토 복합제에 대한 미국 FDA 임상1상 승인을 받았다. 9월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고혈압학회 서울2016에 대한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면서 “카나브의 글로벌 입지강화를 위한 계약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