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제약 계열사 '신규 상장' 관심집중

녹십자랩셀·에스티팜 공모…"저평가 매력"

2016-06-09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상위권 제약사의 계열사 두 곳의 신규 상장을 앞두고 증권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오는 23일 상장 예정인 녹십자랩셀에 대해 공모가가 저평가돼 매력이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녹십자 계열사인 녹십자랩셀은 NK세포치료제 전문 바이오회사로,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과 함께 검체 검사 서비스와 제대혈 보관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녹십자랩셀은 NK세포 고순도, 고활성 분리 및 대량 배양 기술과 2년 장기 동결 기술을 확보한 상태로, NK세포치료제의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NK세포치료제 및 항체치료제의 병용요법과 CAR-NK세포치료제, 유니버설- NK세포치료제 등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녹십자랩셀의 공모가격 기준 공모 시가총액이 1436억~1679억 원(장외 시가총액 3018억 원)이 될 것으로 판단했는데, 경쟁사인 JW신약(5115억 원)이나 녹십자셀(4942억 원)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동부증권은 보고서에서 에스티팜의 공모가격이 최상단에서 결정되더라도 주가 여력 상승이 충분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자회사인 에스티팜은 오는 23일 상장 예정으로, 원료의약품 CMO 전문기업이다.

에스티팜은 현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C형간염치료제 원료를 공급하고 있으며, 수출 증가에 따라 공장 가동률이 상승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

에스티팜의 공모예정 시가총액 범위는 4477억~5037억 원으로, 보고서에서는 에스티팜의 신약 원료 수출 비중이 높은 점과 신사업으로 진행 중인 올리고핵산 원료 CMO의 시장 확대 기대감을 반영하면 공모가격이 최상단에서 결정되더라도 주가 상승여력은 충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