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기관지염' 계절별 진료실인원 最多

공단, 계절별 다빈도 상병 50종 통계자료 발표

2005-02-28     의약뉴스

'급성기관지염'이 겨울, 봄, 가을 3계절에, '급성편도염'은 여름에 계절별 진료 실인원이 가장 많은 것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흡기 질환을 제외하고 계절별 진료 실인원이 가장 많은 상병으로는 4계절 모두 '본태성 고혈압'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은 2002년 12월부터 2003년 11월까지 1년 동안 계절별 다빈도 상병 50종을 조사·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상병별 ‘보험적용인구 1만명당 진료실인원 비율’을 비교해보면 겨울철 '급성기관지염'의 경우 경남통영시가 1천157명으로 가장 높은 반면 경북 영양군은 268명으로 가장 낮았다.

봄철 '천식'의 경우 진료 실인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진도군으로 319명이었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강원도 태백시로 60명이었다.

여름철 '결막염'은 충남 논산시가 411명으로 가장 높고 강원도 철원군이 125명으로 최저를 기록했다.

가을철 '본태성 고혈압'의 경우 충남 청양군이 899명으로 제일 높고, 가장 낮은 지역은 울산시 북구가 216명이었다.

이와 함께 계절별 다빈도 상병 50종 가운데 계절이 바뀌면서 진료 실인원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상병을 살펴보면 겨울에 비해 봄에는 '피부사상균증'이 37% 증가했고, 봄보다 여름에는 '외이도염'이 78%나 급증했다.

또, 여름에 비해 가을에는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비염'이 90%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조사 결과에 따르면 계절별 50개 상병 가운데 38개가 4계절에 공통으로 포함됐고, 12개 상병만이 특정 계절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향후 각 계절별로 진료 실인원이 가장 많은 상병 50종과 이를 시·군·구 단위로 분석한 자료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 국민건강증진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이날 "계절별 다빈도 상병통계를 통해 계절별 질병 및 진료의 특성 등을 분석하고 계절에 적합한 건강관리요령을 홍보해나갈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나 보건소 등과 연계, 각 지역에 적합한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의약뉴스 홍대업 기자(hongup7@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