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8. 한강변의 한가한 오후

2016-06-06     의약뉴스
 
 

도림천을 거쳐 안양천을 지나니 한강이 나왔다.

멀리 쓰레기를 매립한 난지도가 보이고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도 눈에 들어온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했던가.

가까운 곳을 보니 마치 부챗살처럼 펼쳐놓은 낚싯대 무더기가 보인다.

흐르는지, 정체됐는지 고요한 강물을 바라보는 꾼의 눈은 여유롭다.

잡는 것 보다 낚시질한다는 기분을 더 즐기는 것 같다.

옆에는 자전거 부대가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모여 있다.

흐르는 땀을 닦는 것을 보니 여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