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자이-노바티스, 미국서 렌비마 공동판촉
아피니토 병용요법 제휴계약...신세포암에 효과
스위스 제약회사 노바티스의 미국 자회사와 일본 제약회사 에자이는 미국에서 렌비마(Lenvima, lenvatinib)와 에베로리무스(everolimus) 병용요법을 공동 판촉하기 위해 영업 및 특정 의료업무 활동에 관한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에베로리무스는 노바티스가 아피니토(Afinitor)라는 제품명으로 판매 중인 약물이다. 지난달 미국 FDA는 렌비마와 에베로리무스 병용요법을 과거 한 가지 이상의 항혈관신생 치료를 받은 이후 진행된 신세포암 환자들을 위한 유일한 VEGF-mTOR 억제제 치료요법으로 승인한 바 있다. 렌비마는 이 적응증에 대해 FDA로부터 획기적 치료제로 지정됐다.
계약 조건에 따라 노바티스와 에자이는 미국 전역에서 해당 의료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이 병용요법을 홍보할 계획이며 적합한 치료방법을 알리고 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업무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노바티스와 에자이는 병용요법의 매출액을 각자 보유한 제품의 매출액으로 기록한다.
에자이는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암 환자들과 환자가족들, 의료전문가들에게 기여하기 위해 렌비마의 임상적 가치를 극대화시키는데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바티스 항암제사업부 브루노 스트리기니 사장은 “이번 제휴계약의 목표는 진행된 신세포암에서 2가지 핵심 경로를 동시에 억제하는 획기적인 새 치료대안을 갖게 된 의료인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세포암 분야에서 노바티스가 가진 오랜 경험과 암 환자들에 대한 헌신을 토대로 병용요법에 관한 전문지식을 제공해 신세포암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렌비마와 에베로리무스 병용요법의 승인은 임상 2상 Study 205 시험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시험 결과 병용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값이 14.6개월, 에베로리무스 단독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의 무진행 생존기간이 5.5개월로 나타났다.
또 병용요법은 에베로리무스 단독요법에 비해 질병 진행 위험을 63%가량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객관적 종양 반응률은 병용요법군이 37%, 단독요법군이 6%였다. 전체 생존기간은 각각 25.5개월과 15.4개월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