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파슬로덱스' 유방암 1차 치료 효과 입증
아리미덱스보다 우수...무진행 생존기간 연장
아스트라제네카는 파슬로덱스(Faslodex, fulvestrant) 500mg과 아리미덱스(Arimidex, anastrozole) 1mg을 비교한 임상 3상 FALCON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FALCON 연구는 호르몬수용체 양성 유방암에 대한 호르몬치료를 받은 경험이 없으며 국소 진행성 혹은 전이성 유방암을 앓고 있는 폐경 후 여성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임상 3상,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다기관 연구인 FALCON의 연구진은 파슬로덱스와 아리미덱스의 항종양효과와 내약성 프로파일을 비교했다.
시험 결과 파슬로덱스가 아리미덱스보다 우수하다는 점이 증명됐으며 무진행 생존기간 연장에 관한 일차종료점에 도달했다. 유해사례 프로파일은 기존에 알려진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치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의약품 개발 담당 션 보헨 부회장은 “FALCON의 결과를 통해 호르몬수용체 양성 국소 진행성 혹은 전이성 유방암을 가진 폐경 후 여성들에게 추가적인 치료대안을 제공하는데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현재 이 질환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질병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점이 환자들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파슬로덱스는 10년 넘게 임상적 증거가 축적된 제품이며 아스트라제네카는 이 약물과 함께 다른 중요한 항암제 포트폴리오의 잠재성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임상시험 자료의 종합 평가는 현재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관련 학회를 통해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아리미덱스 같은 아로마타제 억제제들은 진행성 호르몬수용체 양성 유방암을 가진 폐경 후 여성들을 위한 표준 1차 치료 대안으로 승인돼 있다.
파슬로덱스는 항에스트로겐 치료 이후 암이 진행된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국소진행성 혹은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승인된 상태다.
지난 3월에 미국 FDA는 파슬로덱스와 팔보시클립 병용요법을 내분비요법 이후 암이 진행된 호르몬수용체 양성 인간상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2(HER-2) 음성 진행성 혹은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위한 치료법으로 승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