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청구기관, 의원·약국 64% 차지
전체 7만413개 요양기관 중 6.7% 서면청구
2005-02-24 의약뉴스
서면청구요양기관 가운데 의원과 약국이 전체의 64.3%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의 '지원별·종별 서면청구기관 현황'에 따르면 전체 요양기관 7만413개 가운데 서면청구기관은 4천742개(6.7%)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면청구기관 가운데 의원 수는 1천706개(35.9%)로 가장 많았으며, 약국은 1천345개(28.4%)로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한의원 691개, 치과의원 414개, 보건기관 269개, 병원 211개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 한방병원은 53개, 종합병원은 39개, 치과병원 13개, 대학부속치과 1개 등이었다.
각 지원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2만3천101개 가운데 2천164개(9.4%) 기관이, 수원에서는 1만3천257개 중 668개(5.0%) 기관이 아직까지 서면청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은 6천85개 기관 가운데 434개(7.1%), 대전은 7천142개 중 374개(5.2%), 대구 7천353개 가운데 356개(4.8%), 광주 7천757개 중 329개(4.2%), 창원은 5천272개 가운데 324개(6.1%) 등의 분포를 나타냈다.
심평원 본원은 446개 중 93개 기관이 서면청구를 하고 있어 20.9%의 높은 비중을 보였
다.
각 지원별 의원과 약국의 서면청구기관수 비중을 조사해본 결과 서울 70.6%(의원 895개·약국 634개), 수원 66.2%(의원 260개·약국 182개), 부산 58.8%(의원165개·약국 90개) 등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59.9%(의원 109개·약국 115개), 대구는 70.8%(의원 102개·약국 150개), 광주는 68.7%(의원 111개·약국 115개), 창원은 38.0%(의원 64개·약국 59개) 등의 비중을 차지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서면청구기관은 6.7%에 달하지만, EDI 청구물량은 98% 이상을 상회
하고 있다"면서 "최근 서면청구에서 전산청구로 전환하는 요양기관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전산청구로 전환할 경우 A·F·K 등을 통해 단순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어
행정비용 낭비를 줄일 수 있다"면서 "서면청구는 이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 한계"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EDI로 전환할 경우 진료비를 신속하게 지급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법정 심사기일인 15일을 넘길 경우 청구액의 90%를 우선 지급하는 가지급제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약뉴스 홍대업 기자(hongup7@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