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키루스 4가 독감백신 미국 승인

플루셀벡스...최초 세포배양 유래

2016-05-25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세키루스(Seqirus)는 미국 FDA가 플루셀백스 4가(Flucelvax Quadrivalent)를 4개의 균주에 대한 세포배양 유래 불활화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플루셀백스 4가 백신은 독감유행시기에 세계보건기구와 FDA가 권고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 2종류와 인플루엔자 B 바이러스 2종류의 예방을 도울 수 있다.

세키루스의 고든 네일러 사장은 미국에서 최초로 승인된 세포배양 유래 계절성 독감 백신인 플루셀백스 쿼드리베일런트는 4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독감 균주 4개를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치료대안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 “노스캐롤라이나의 대규모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제조시설에서 생성되는 플루셀백스 쿼드리베일런트를 2016-2017 독감유행시기 동안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계절성 독감 백신은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 균주 2종류와 인플루엔자 B 바이러스 균주 1종류로 구성된 3가 백신이었다. 플루셀백스 4가 백신처럼 4개의 인플루엔자 균주에 대한 백신은 2개의 B 바이러스 균주에 대한 예방효과를 제공해 질병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20만 명이 독감 합병증으로 인해 입원한다. 미국질병통제연구센터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이환율과 사망률을 감소시키기 위해 생후 6개월 이상의 사람들에게 매년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루이빌대학교의 소아감염성질환 분야 개리 마샬 박사는 “매년 독감 예방접종을 받도록 강하게 권고되고 있지만 미국에서 2014-2015년에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의 수는 백신을 투여 받을 수 있는 인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플루셀백스 4가 백신은 기존의 플루셀백스와 동일한 세포배양 제조기술을 통해 생산되기 때문에 독감 유행이 대유행 단계에 도달할 경우 신속하게 생산될 수 있다. 세포배양 기술은 유정란에 의존하는 대신 무균 생물반응기에서 백신을 생산한다. 제조기술에 유정란을 사용하지 않고 세포를 이용하는 변화는 1930년 백신 생산 이래 인플루엔자 백신 제조 기술상의 주요한 발전을 의미한다.

세키루스는 바이오CSL과 노바티스의 인플루엔자 백신 사업이 통합되면서 설립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인플루엔자 백신 제조사다. 플루셀백스 쿼드리베일런트는 세키루스가 작년 7월에 영업을 시작한 이후 두 번째로 FDA의 승인을 받은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