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심장학회 ‘페린젝트’ 심부전에 강력 권고
철 결핍치료제로...심부전 증상 완화 효과 있어
급성 및 만성 심부전에 대한 유럽심장학회 가이드라인에서 스위스 갈레니카 그룹의 계열사인 비포르 파르마의 페린젝트(Ferinject)가 철결핍증에 대한 치료제로 강력히 권고됐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페린젝트를 수축기 심부전과 철결핍증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의 심부전 증상을 완화하고 운동능력과 삶의 질을 개선시키기 위한 약물로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철결핍증은 일반적인 심부전 동반질환이며 예후 악화와 연관돼 있다. 동반질환의 관리는 환자들의 총체적인 치료를 위한 핵심 요소다.
유럽에서 울혈성 심부전 환자 2명 중 1명은 철결핍증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많은 연구들에서 빈혈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는 철결핍증은 사망률, 운동능력 저하, 삶의 질 저하와 관련된 독립적인 위험요인이라고 설명되고 있다.
새 가이드라인에서 권고된 진단검사에는 페리틴 수치와 트랜스페린 포화도가 새로 심부전을 진단받은 환자의 초기 평가를 위한 지표로 포함됐다.
이번 권고는 울혈성 심부전과 철결핍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페린젝트를 평가한 2건의 이중맹검, 위약대조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유럽심장학회는 심혈관계 질환 진단 및 치료 수준을 개선시키고 조정하려는 비영리 전문가협회이며 임상시험 자료를 근거로 삼아 심장전문의를 위한 실무지침을 발표하고 있다.
비포르 파르마의 선임자문의사인 모린 크로닌 박사는 “이 가이드라인은 페린젝트가 심부전 증상과 운동능력, 삶의 질을 유의미하게 개선시키고 입원률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풍부한 증거를 보강한다”고 말했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심장병 전문의 테레사 맥도나 교수는 “철결핍증은 환자들의 삶에 큰 부담을 지울 수 있는 쇠약성 질환”이며 “기능적인 능력의 손상, 삶의 질 저하, 사망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심부전은 가장 비용집약적인 만성 질환 중 하나이기 때문에 철결핍증의 치료는 유효하면서 비용효과적인 것이 중요하다.
최근 독일에서 실시된 울혈성 심부전과 철결핍증 치료에 관한 보건경제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페린젝트는 철분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순예산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증명됐다.
페린젝트는 전 세계적으로 72개국에서 경구 철분치료가 효과적이지 않거나 부적합한 철결핍증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승인돼 있다.
철결핍증은 다른 많은 질환들의 합병증이기도 하기 때문에 비포르 파르마는 다양한 치료분야에서 페린젝트의 적응증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 만성신장질환, 암, 환자혈액관리, 여성건강, 만성심부전에 대한 추가적인 임상시험들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