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약봉투

2016-05-23     의약뉴스

 
당연히 줘야 할 처방전을 두 장 주지 않는 불친절한 병원이 여전한 가운데 이런 약봉투가 관심을 끈다.

약의 이름은 물론 이 약이 항생제인지 소염제인지 진경제인지를 자세히 표기했다. 효능은 물론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까지 자세히 적어 놓았으니 글로 하는 복약지도라고 할 만하다.

그 옆에는 약제비총액은 물론 본인부담금까지 적혀 있는 영수증이 복사돼 있다. 이런 약봉투를 뭐라고 불러야 할까.

'친절한 약봉투'가 딱 어울릴 것이다. 불친절한 처방전에 화난 환자들은 친절한 약봉투에 작은 미소를 짓는다. 이런 약봉투를 만든 약사와 약국은 신뢰하지 말라고 해도 겹겹히 믿음이 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