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뇌수막염 백신 유럽 승인신청

트루멘바...수막구균 혈청형 B 예방

2016-05-23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화이자는 유럽의약품청이 뇌수막염 백신 트루멘바(Trumenba)에 대한 시판허가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발표했다.

트루멘바는 수막구균 혈청형 B형으로 인한 침습성 수막구균 질환의 예방을 위해 개발된 약물이다. 의약품 규제당국의 신청서 접수에 따라 유럽에서 이 백신에 대한 검토절차가 시작된다.

화이자 백신 연구개발 책임자인 카트린 젠슨 부사장은 “혈청형 B로 인한 수막구균 질환에 걸릴 위험이 있는 청소년 및 성인 환자들에게 도움을 제공해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치명적인 이 질환에 대항하는데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화이자는 가능한 한 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혁신적인 백신을 제공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루멘바의 승인을 위한 신청서는 전 세계적으로 10세 이상의 청소년 및 성인 2만8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시험 자료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화이자에 따르면 시험 결과 다양한 수막구균 균주에 대해 일관적인 백신 유도 면역반응이 증명됐으며 안전성과 내약성 프로파일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은 수많은 감염성 및 예방 가능한 질환들을 통제 및 근절할 수 있는 가장 큰 공중보건상의 발전 중 하나다.

화이자의 백신제품 포트폴리오에는 많은 삶의 시점에서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침습성 수막구균 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일반적인 혈청형 5개인 A, B, C, W, Y형을 예방하는 백신들이 포함돼 있다.

트루멘바는 미국에서 가장 흔한 유형의 혈청형 B 균주 4개에 대한 혈청 살균 활성을 토대로 면역 반응을 증명하는 연구 자료를 통해 혈청형 B 수막구균으로 인한 침습성 질환에 대한 백신으로 이미 승인된 상태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주사부위 통증, 피로, 두통, 근육통, 오한 등이 보고됐으며 과거에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경험이 있는 환자들에게는 투여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