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속 챙긴 중견제약, 이익률 급증

상위 제약사도 상승세...중소 제약은 고전

2016-05-18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지난 1분기 상장제약사들의 매출 성장률이 ‘상고하저’ 현상을 보였다면 이익률은 항아리형 구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매출 규모 1000~4000억대(분기매출 250~1000억대) 중견사들이 이익률 규모나 증가폭에서 단연 돋보였던 것.

의약뉴스가 11, 12월 결산 53개 상장제약사들의 분기보고서를 토대로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을 분석한 결과, 중견제약사들의 강세와 중소제약사들의 약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분기매출 250~1000억 사이의 24개 중견제약사들의 평균(가중)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1.1%p 상승하며 10%까지 올라섰다. 뿐만 아니라 순이익률은 2.63%p 급증하며 9.08%까지 치솟았다.

 

이와는 달리 중견사와 엇비슷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던 분기매출 250억 미만(연매출 1000억 미만) 중소제약사들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이 7.25%로 0.89%p 하락했고, 가장 높았던 순이익률까지 7.14%에서 5.81%로 1.33%p 급락했다.

분기매출 규모 1000억 이상(연매출 4000억 이상) 대형 업체들은 절반이상의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0.75%p, 순이익률은 1.70%p 상승했다.

다만, 영업이익률 규모는 5.65%에 중소제약사들보다 부진했고, 순이익률은 7.18%로 중견사들보다는 적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영업이익률에서는 진양제약과 슈넬생명과학이 적자로 돌아선 가운데 한독과 조아제약, 한미약품, LG생명과학 등이 흑자로 전환됐다.

순이익률에서는 슈넬생명과학의 적자가 지속된 가운데 진양제약과 서울제약이 적자로 전환됐고, 한독과 명문제약, LG생명과학 등이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 규모는 홀로 20%대를 기록한 신일제약이 23.77%로 가장 컸고, 경동제약이 19.95%로 20%선에서 내려서며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삼진제약이 18.34%를 기록했고,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삼아제약, JW신약, 이연제약 등이 17%대, 환인제약과 대한약품이 16%대, 종근당바이오와 알보젠코리아가 15%대로 15%를 상회했다.

이와 함께 LG생명과학, 동국제약, 비씨월드제약, 삼천당제약, 경보제약, 경남제약, 셀트리온제약, 동화약품 등이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이어 명문제약과 부광약품이 9%대, 대원제약과 우리들제약, 대화제약이 8%대, 동아에스티와 광동제약, 한올바이오파마, 일동제약 등이 7%대, 일양약품와 유한양행, JW중외제약 등은 6%대, 화일약품과 고려제약, 국제약품 등은 5%대로 집계됐다.

이외에 보령제약과 신풍제약, 한미약품, 현대약품, 종근당, 삼일제약, 녹십자, 영진약품, 안국약품, 일성신약, 대웅제약, 동성제약, CMG제약, 조아제약, 제일약품, 한독, 서울제약 등은 5%를 하회했고, 슈넬생명과학과 진양제약만 적자를 기록했다.

순이익률은 부광약품이 35.99%로 가장 컸고, 유한양행이 20.04%로 20%선을 넘어서며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신일제약이 19.98%로 20%선에서 내려왔고, 삼아제약과 화일약품이 17%대,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한미약품이 15%대로 15%선을 넘어섰다.

이어 경동제약과 비씨월드제약이 14%대, 삼진제약과 이연제약, 환인제약이 13%대, 알보젠코리아와 대한약품, 동국제약이 12%대 삼천당제약과 종근당바이오가 11%대, LG생명과학은 10%대로 10%선을 상회했다.

다음으로 경보제약과 JW신약, 일양약품이 9%대, 우리들제약, 동화약품이 8%대, 한올바이오파마와 셀트리온제약, 대원제약, 명문제약이 7%대, 일성신야이 6%대, 대화제약과 광동제약, 일동제약 등은 5%대로 집계됐다.

이외에 고려제약과 경남제약, 보령제약, 동아에스티, 국제약품, 종근당, 녹십자, CMG제약, 안국약품, 삼일제약, 대웅제약, 영진약품, 조아제약, 현대약품, 제일약품, JW중외제약, 동성제약, 신풍제약, 한독 등은 5%를 하회했고, 서울제약과 슈넬생명과학, 진양제약은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