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피티니브, 사망 13명

2002-10-16     의약뉴스
'이레사'로 잘 알려진 미국 아스트라제네카 제약회사의 새 항암제 게피티니브를 사용한 말기암 환자 26명이 간질성 페렴 증상을 보이다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15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공식적으로 밝혔다.

후생노동성은 이 문제로 아스트라제네카 사에 대한 관계의료기관들에 긴급 자문 조치를 취해 줄 것으로 요청했고, 지난 7월 중순부터 약 3개월 사이에 이 약을 투여한 40세 이상의 말기암 환자들 대부분이 이런 증상과 기타 부작용을 보였다고 공개했다.

이 항암제는 일본에서만 올 해 6월에 승인받고, 미국과 스위스에서 곧 승인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약에 대한 니폰 의과대학 쿠도 쇼지 교수는 다른 항암제들과 부작용 발생률은 비슷하나. 사망률은 높다고 말했다. 임상실험에서도 이 약을 투여한 환자의 0.2∼0.4%가 심한 폐손상과 간질성 폐렴 증세를 보였다.

지금까지 약 7천명의 암 환자들에게 투여된 것과, 이 약의 사용안내서에 간질성 폐렴이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아스트라제네카사도 밝혔다.

이 약 게피티니브는 암 세포 증식과 관련된 수용체들의 기능을 차단하는 작용하도록 개발된 것이다.

임효진 기자(hermit@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