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미라 vs 하보니, 글로벌 시장 용호상박
140억 달러 對 139억 달러...리툭산·란투스 2배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100대 처방약의 매출이 총 2650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6일 발간한 ‘글로벌 보건산업 동향’ 보고서에서 제약 정보 제공업체인 미국 퍼스트워드의 특집기사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글로벌 매출 1위 품목은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휴미라로 지난해에만 140억12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길리어드사이언스의 C형간염치료제 하보니가 138억64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또한 로슈의 리툭산이 73억2700만 달러, 사노피의 란투스가 70억8800만 달러, 로슈의 아바스틴 69억 5100만 달러, 로슈의 허셉틴이 67억9900만 달러였다.
이어 얀센의 레미케이드 65억6100만 달러, 화이자의 프리베나 62억4500만 달러, 머크의 자누비아·자누메트가 60억1400만 달러, 셀진의 레미블리드가 58억1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이 50억 달러를 넘은 품목은 총 14개로 집계됐으며, 최소 10억 달러를 넘겨야 100대 순위권에 진입했다.
제약사별로는 얀센 제품이 100위 안에 9개가 이름을 올려 가장 많았으며, BMS와 노바티스, 로슈가 각 8개, 암젠 7개, 길리어드가 6개의 품목을 목록에 올렸다.
하지만 10위권 내에서만 살펴보면 로슈 제품이 3개가 포진해있어 상대적으로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종류별로는 종양학 부문이 520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매출이 390억 달러, 당뇨병치료제 290억 달러, C형간염 치료제 220억 달러 순이었다.
한편 IMS헬스데이터가 지난달 공개한 처방실적 자료에서는 길리어드의 하보니가 143억 달러, 애브비의 휴미라가 106억 달러의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