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개 상장제약 1분기 실적, 상고하저 여전
상위사만 두 자릿수 성장....54개사 평균 11.9%↑
제약사들의 규모별 실적 편차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1분기까지 상고하저 현상이 이어진 것.
의약뉴스가 11, 12월 결산 54개 상장제약사들의 분기보고서(휴온스는 보도자료)를 토대로 1분기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상위업체들의 성장세가 중소업체들의 두 배를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분기, 54개 상장제약사들은 합산 3조 2604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11.9% 성장하며 3조원대를 넘어섰다.
비록 54개 제약사들의 평균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이는 덩치가 큰 상위업체들의 영향이 컸다.
분기매출 규모 1000억대의 11개 상위 업체들이 평균 14.5%의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250~1000억원 규모의 25개 중견업체들은 9.0%의 성장률에 그쳤다.
그나마 250억 미만 18개 중소업체들은 6.2%의 성장률로 상위업체들의 절반에 머물렀는데, 매출액이 절반가량 줄어든 진양제약을 제외하더라도 평균 성장폭은 8%대에 머물렀다.
또한, 연매출 규모 1000억선으로 구분한 중견업체들을 분기매출 500억원으로 다시 구분하면 분기매출 500억 이상 1000억 미만 7개 업체들의 성장률이 13.6%로 1000억대 상위업체들과 엇비슷했던 반면, 250억 이상 500억 미만 18개 업체들은 5.9%의 성장률로 중소사들 보다 더 부진했다.
업체별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은 LG생명과학이 39.2%고 가장 컸고, 연초에 연달이 대형 품목들을 도입한 종근당이 37.1%, 휴온스가 31.1%, 우리들제약은 30.1%로 30%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어 화일약품이 29.9%로 30%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기록했고, 동국제약이 27.5%, CMG제약이 25.1%, 한미약품이 23.9%, 영진약품이 23.1%, 신일제약은 20.8%로 20%선을 넘어섰다.
다음으로 종근당바이오가 18.6%, 알보젠코리아가 16.8%, 명문제약이 16.4%, 대한약품이 15.4%로 녹십자가 13.5%, 조아제약이 13.2%, 동화약품이 13.0%, 삼진제약이 12.9%, 대원제약이 12.5, JW중외제약이 12.3%, 삼천당제약과 광동제약이 12.0%로 평균(11.9%)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제약이 11.4%, 이연제약과 동성제약이 11.3%, 대화제약은 11.2%로 두 자리수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어 한독과 제일약품,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8%대, 현대약품과 삼아제약, 일동제약이 7%대, 일성신약과 비씨월드제약이 6%대, 슈넬생명과학과 동아에스티가 5%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고려제약, 한올바이오파마, JW신약, 경보제약, 보령제약, 삼일제약, 부광약품, 환인제약 등도 전년 동기보다 소폭이나마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진양제약의 매출액은 44.7% 급감해 50억대까지 줄어들었고, 신풍제약의 매출액도 10.4% 줄어들며 두 자릿수의 역성장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서울제약과 일양약품, 국제약품, 안국약품, 경동제약, 대웅제약, 경남제약 등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연초부터 대형 도입 품목들이 줄줄이 빠져나간 대웅제약은 그 영향으로 연매출 1000억대 상위 업체 중 홀로 역성장세를 기록했으나 역성장폭은 0.7%에 그쳐 상당히 선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업체별 분기매출 규모는 유한양행이 2742억원으로 선두를 유지했고, 녹십자가 2085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종근당도 2019억원으로 2000억대에 진입했다.
이어 한미약품이 1954억원으로 2000억대에 근접했고, 대웅제약은 1905억원으로 도입품목을 넘겨준 종근당에 뒤졌지만 2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규모와 Top5의 지위는 유지했다.
다음으로 제일약품은 1550억원의 매출로 1500억대에 진입했고, 동아에스티가 1469억원으로 1500억선 회복에 한 걸음 다가섰으며, 광동제약이 1361억원, 일동제약이 1230억원, JW중외제약이 1192억원, LG생명과학이 1147억원으로 1000억대를 기록했다.
또한, 한독이 900억대, 보령제약은 800억대의 매출을 올렸고, 동국제약이 600억대, 동화약품과 삼진제약, 휴온스, 대원제약 등이 500억대의 매출을 보고했다.
이어 영진약품과 알보젠코리아, 경보제약, 신풍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안국약품 등이 400억대, 일양약품과 경동제약, 환인제약, 대한약품, 부광약품, 명문제약, 화일약품, 이연제약 등은 300억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종근당바이오와 현대약품, 국제약품, 삼천당제약, 삼일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동서엦약, JW신약 등이 200억대, 대화제약, 우리들제약, 셀트리온제약, 삼아제약, 일성신약, 신일제약, 조아제약, 고려제약, 서울제약, 비씨월드제약 등은 100억대로 집계됐다.
이외에 경남제약은 90억, CMG제약은 75억, 슈넬생명과학이 72억, 진양제약은 59억원의 매출로 100억원을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