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ㆍLG생명과학 판관비율 ‘급감’
6.0%p, 10.7%p씩 줄여...종근당·동아ST는 상승
최근까지 R&D 비용 확대로 판매관리비율이 크게 상승하던 주요 상위제약사들이 올해 들어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최근 발표된 보고서들을 바탕으로 주요 상위제약사들의 판매관리비율을 분석한 결과, LG생명과학과 한미약품의 판관비율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분기 매출규모가 43.1% 급증한 LG생명과학은 같은 기간 판매관리비 증가폭을 13.5%로 단속, 지난해 1분기 51.4%에 달했던 판매관리비율을 40.7%로 10.7%p 줄였다.
50%대 중반을 향해가던 한미약품의 판관비율도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 1분기에도 2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한 한미약품은 이 기간 판관비 증가폭이 5.9%에 그쳤다.
이에 따라 지난해 1분기 53.5%에 달했던 판관비율이 지난 1분기에는 47.3%로 6.0%p 하락하며 40%대로 내려왔다.
이와는 달리 R&D비용 확대 추세 속에서도 30%대의 판매관리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종근당은 지난 1분기까지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 기간 매출 규모는 대형 도입품목의 가세로 37.1% 급증했지만, 판매관리비 역시 57.3% 급증, 매출 성장폭을 상회해 판관비율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분기 31.8%였던 판관비율은 지난 1분기 36.5%로 4.7%p 급증했다.
동아에스티의 판관비율 또한 소폭 상승했다. 1분기 매출 성장세가 5.3%에 그친 반면 판관비는 10.2% 증가해 31.0%였던 판관비율이 32.5%로 1.5%p 상승했다.
이외에 20%대 초반의 판관비율을 나타내고 있는 유한양행과 녹십자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이 가운데 유한양행은 매출성장률과 판매관리비 증가폭이 모두 13%대 후반을 기록, 22.4%의 판매관리비율이 유지됐다.
또한 녹십자는 매출액이 14.7% 증가하는 동안 판관비는 11.0% 상승, 24.5%였던 판관비율이 23.7%로 0.8%p 하락했다.
한편, 조사대상 6개 업체의 합산 판관비율은 33.0%로 전년 동기보다 1.0%p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