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FDA, 올란자핀 피부 부작용 경고
향정신병 약물...호산구 증가·전신성 증상 업데이트
미국 FDA는 항정신병 의약품인 올란자핀(olanzapine)이 드물지만 심각하며 다른 신체부위에 영향을 미치는 피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약물은 일라이 릴리에 의해 자이프렉사(Zyprexa)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됐으며 현재는 특허권이 만료돼 제네릭 의약품이 출시된 상태다.
이번에 FDA는 올란자핀이 포함돼 있는 모든 제품의 라벨에 호산구 증가와 전신성 증상을 동반한 약물반응(Drug Reaction with Eosinophilia and Systemic Symptoms, DRESS)이라는 상태를 설명하는 내용을 새로운 경고문으로 추가시켰다.
FDA 유해사건보고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올란자핀이 포함된 제품이 처음으로 승인된 1996년 이래 전 세계적으로 23건의 DRESS가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FDA는 이 데이터베이스에는 보고서가 제출된 경우만 포함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사례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올란자핀이 포함된 제품을 복용한 환자들 중 발진을 동반한 고열과 림프부종, 안면 종창 등이 발생한 환자들은 곧바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의료전문가들은 DRESS가 의심될 경우 올란자핀 치료를 즉시 중단해야 하며 환자들에게 의약품을 처방할 때 중증 피부 반응의 징후와 증상을 설명해야 한다.
올란자핀은 정신질환인 조현병과 양극성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항정신병 의약품이다. 이 약물은 존재하지 않는 것을 듣거나 보는 환각, 체계적이지 않은 사고 같은 정신 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
DRESS 환자들은 신체 모든 부위로 퍼질 수 있는 발진 증상부터 시작해 고열이 발생하거나 림프절과 얼굴이 부어오를 수 있다. 또 DRESS는 감염증과 간, 신장, 폐, 심장, 췌장 등의 장기손상이나 사망을 유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