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시장, 2024년 248억달러 전망
그랜드 뷰 리서치 발표...경구치료제 도입 여파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시장이 개발도상국의 미충족된 의료수요 같은 요인들로 인해 2024년에 248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는 새로운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시장조사기관인 그랜드 뷰 리서치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많은 기관들이 진행성 다발성 경화증과 그 증상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관으로는 미국의 국립다발성경화증학회(NMSS)와 캐나다의 다발성경화증국제협회, 유럽 다발성경화증플랫폼(EMSP), 다발성경화증학회(MSC) 등이 있다.
또 의약품 급여 프로그램은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의 시장 침투를 도울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다. 일례로 바이오젠의 캐나다 지사는 텍피데라(Tecfidera)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파마케어(PharmaCare) 급여 목록에 등재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약물 용량을 최소화했으며 비용효과적인 새로운 치료제의 도입이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됐다.
현재 승인된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중에 테바의 코팍손(Copaxone)은 매일 투여해야 하는 약물이지만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의 렘트라다(Lemtrada)는 1년에 3~5회 투여하는 약물이다.
작년에 시장을 점유한 계열의 약물은 면역조절제였다. 아보넥스(Avonex)와 베타세론(Betaseron), 코팍손, 레비프(Rebif)는 시장점유율 75%를 차지했으며 경구용 면역조절제 텍피데라의 도입은 이 분야에서 중요한 진보로 평가되고 있다.
코팍손과 길레니아(Gilenya), 아보넥스, 티사브리(Tysabri)는 FDA에 의해 승인된 강력한 경구치료제인 오바지오(Aubagio)와 텍피데라로 인해 사용률이 감소하면서 매출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한편 면역억제제 계열의 약물들은 18%의 의미 있는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탄탄한 의약품 파이프라인과 향후 6년 내에 이뤄질 상업화는 앞으로 시장 성장을 이끌 요인들이다.
지난해에는 전체 다발성 경화증 시장에서 북미 시장이 다발성 경화증 유병률 증가, 신약 도입, 높은 의약품 가격 등으로 인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바이오젠, 테바, 바이엘, 화이자, 사노피, 머크, 노바티스, 애브비 등이 있다.
이 중에 다수의 기업들이 시장 입지를 지키기 위해 제네릭 의약품을 출시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선시키고 있다. 작년에는 노바티스가 제네릭 코팍손인 글라토파(Glatopa)를 미국에서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