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러간, 1분기 매출액 48% 성장

시장전망치 상회...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

2016-05-1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아일랜드 기반의 제약회사 엘러간은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엘러간은 작년에 기록한 5억3520만 달러 혹은 주당 1.85달러의 보통주주귀속순손실에서 회복한 1억8610만 달러 혹은 주당 0.47달러의 보통주주귀속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일부 항목을 제외한 조정주당순이익은 3.04달러를 기록해 시장전망치인 3.01달러를 웃돌았다.

화이자와의 인수합병 계약이 취소됐던 엘러간은 현재 이스라엘 제약회사 테바에게 제네릭 사업을 매각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며 1분기에는 8170만 달러 혹은 주당 0.38달러의 계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회사의 매출액은 3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가량 급증했지만 시장분석가들의 예상치인 39억5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보톡스와 레스타시스 같은 제품이 포함되며 기업 전체 매출액에서 약 60%를 차지하는 미국 브랜드 사업 매출은 27.3%가량 증가한 23억 달러를 기록했다.

보톡스의 매출은 미용 및 치료 적응증에서 탄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작년의 8400만 달러에서 6억3800만 달러로 올랐다. 레스타시스 매출은 판촉활동 덕분에 3000만 달러에서 3억1400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필러 매출은 2억1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나멘다 XR의 매출은 작년보다 14.9% 오른 1억7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브랜트 선더스 회장은 “회사의 브랜드 사업은 계속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7개의 치료분야에서 각각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탄탄한 기반과 광범위한 지리적 팽창, 혁신 사업 성장을 위한 기회를 통해 브랜드 사업의 실적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엘러간은 이전 가이던스를 다시 언급하며 올해 비일반회계 기준 순매출액은 17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며 브랜드 사업 순매출액은 15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에 엘러간은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매입 계획도 발표했는데 시장분석가들에 의하면 이러한 결정은 당분간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