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바, 특허권 상실 여파 매출 감소
48억 1000만 달러...전년 동기비 3.4% 하락
이스라엘 기반의 제네릭 제약회사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즈는 제품 특허권 만료에 따른 복제약과의 경쟁으로 인해 의약품 매출액이 하락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테바의 1분기 조정된 순이익은 작년 1분기보다 5.1% 하락한 11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특정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11.8% 하락한 1.20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는 시장분석가들의 전망치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하락한 48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전망치인 47억 7000만 달러보다는 높았다. 이익은 4억 4600만 달러 혹은 주당 52센트에서 6억 3600만 달러 혹은 주당 62센트로 올랐다.
제네릭 의약품 매출은 작년보다 17% 하락한 2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현지 통화 기준 매출은 15% 하락했다. 제네릭 의약품 사업부의 이익은 5억 8400만 달러를 기록해 작년보다 27%가량 하락했다.
미국 내 매출액은 주로 프로톤펌프억제제 에소메프라졸(esomeprazole)과 크론병 치료제 부데소나이드(budesonide)의 특허권 상실로 인해 32%가량 감소한 9억7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스페셜티 의약품 매출은 22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작년보다는 10% 증가했으며 현지통화 기준으로는 11% 증가했다.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코팍손(Copaxone)의 글로벌 매출액은 1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작년보다 9% 증가했다. 파킨슨병 치료제 아질렉트(Azilect)의 글로벌 매출은 1억 1300만 달러를 기록해 6% 증가했다.
호흡기 제품 매출은 38%가량 오른 3억 6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에 프로에어(ProAir)의 매출은 판매량 증가와 긍정적인 가격 영향 덕분에 1억 7300만 달러로 40% 증가했으며 큐바르(QVAR)의 매출은 1억 3400만 달러로 37% 증가했다.
항암제 매출은 2억 6800만 달러를 기록해 2% 증가했으며 이 중에 트린다(Treanda)와 벤데카(Bendeka)의 매출은 1억 5500만 달러로 1% 하락했다.
테바는 작년 7월에 엘러간의 제네릭 사업을 약 40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으며 지난 3월에는 일부 자산을 처분한다는 조건 하에 인수계약을 완료할 수 있도록 유럽연합이 허가한 바 있다.
테바는 2분기 매출액이 47~49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며 비일반회계(non-GAAP) 기준 주당순이익은 1.16~1.20달러, 조정된 주당순이익은 1.32~1.36달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장분석가들은 1.18달러의 이익과 48억 9000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