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 치료제, 매년 10% 성장 기대
효과적 신약 많아...10년간 3배 이상 확대 전망
심부전 치료제 시장이 2015년 기준 32억 달러에서 2025년에 118억 달러 규모로 매년 13.7%의 연평균성장률을 기록하며 성장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 등 주요 7개 시장에서 성장을 이끌 요인으로는 노바티스의 동종계열 최초의 의약품 엔트레스토(Entresto)와 다수의 급성 심부전 부가요법제, 전 세계적인 만성 심부전 유병률의 증가 등이 꼽히고 있다.
글로벌데이터 심혈관 및 대사 질환 부문 엘리자베스 햄슨 시장분석가는 “최초의 인지오텐신 수용체 네프릴리신 억제제(ARNi)인 노바티스의 엔트레스토는 미국에서 2015년에 출시됐으며 2016년에는 5개 유럽국가에서 출시, 일본에서는 2020년에 발매될 예정”이라며 “이 제품의 시장 침투 속도가 느린 편이기는 하지만 효과적인 만성 심부전 치료의 기준점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엔트레스토가 미국에서 작년 7월에 출시된 뒤로 비교적 낮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데 높은 가격과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의사들의 저항감이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엔트레스토는 2020년에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는 박출률 보존 심부전 적응증 추가 이후부터 가장 큰 성장요인을 얻어 심부전 시장을 점유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성 심부전 중에 특히 심박출계수가 감소한 환자들의 치료 측면에서는 상당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지만 급성 심부전 치료 측면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큰 진전이 없었다. 향후 급성 심부전 치료방식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되고 있는 치료제 2종은 현재 임상 3상 시험 단계에 있다.
햄슨 박사는 “카디오렌티스의 울라리타이드(ularitide)와 노바티스의 세레락신(serelaxin)은 흥미로운 새 급성 심부전 치료대안”이라고 말하며 “두 약물은 기존의 급성 심부전 표준치료제와 루프이뇨제 이외에 추가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인간 단백질 재조합체”라고 설명했다.
또 “예측 기간 동안 심부전 시장이 새로운 치료제들 덕분에 활성화될 것이기는 하지만 질병 진행을 늦추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역전시킬 수 있는 치료제를 향한 미충족 수요는 계속 남아 있을 것”이라며 “더 우수하고 유망한 심부전 치료제가 개발될 여지는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본다”고 결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