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1분기 실적 '굿' 기대치 높여

제품 매출 성장...가이던스 상향

2016-05-04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화화이자는 제품 매출이 증가한 덕분에 지난 1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하면서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화이자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탄탄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사업 전망이 개선되고 환율 영향도 긍정적이기 때문에 올해 예상 실적을 높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화이자는 올해 일부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이 이전에 발표한 가이던스보다 18센트 더 높은 주당 2.38~2.48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분석가들은 화이자의 올해 주당순이익이 2.3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또 화이자는 올해에 전체 매출액도 이전 가이던스보다 20억 달러 더 높여 510~530억 달러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분석가들은 512억4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예상했다.

지난 분기에 혁신 제품 사업 매출액이 23%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도록 이끈 제품으로는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리리카(Lyrica)와 폐렴구균 백신 프리브나(Prevnar), 금연보조제 챔픽스(Champix), 유방암 치료제 이브란스(Ibrance), 항응고제 엘리퀴스(Eliquis) 등이 있다. 이 중에 최근에 출시된 유방암 치료제 이브란스의 매출액은 4억2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9월에 화이자는 호스피라와의 통합을 완료하면서 최근에 성장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도약했다.

 화이자는 다른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근래에 연속적인 제품 특허권 만료에 직면했으며 블록버스터급 제품이었던 콜레스테롤약 리피토(Lipitor)와 통증 치료제 세레브렉스(Celebrex)에 대한 제네릭 경쟁은 더 심해졌다.

화이자의 1분기 이익은 작년 1분기에 기록한 23억8000만 달러 혹은 주당 38센트를 웃도는 30억2000만 달러 혹은 주당 49센트를 기록했다. 일부 항목을 제외한 조정순이익은 주당 51센트에서 주당 67센트로 올랐다. 매출액은 작년보다 20% 증가한 130억 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시장분석가들은 55센트의 조정주당순이익과 120억2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예상했었다.

지난달에 화이자와 엘러간은 미국 재무부가 세금 도치 계약에 대한 새로운 규제안을 발표한 이후 합병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화이자의 이안 리드 회장은 오바마 행정부의 반대를 언급하며 가까운 시일 내에 이러한 계약은 추진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또 “회사의 사업은 사업개발 없이도 탄탄해 충분히 독립적인 기업으로 활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화이자는 올해 말이 되기 전에 처방의약품 사업과 일반의약품 사업의 분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