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내부 구조조정과 통합으로 성장세
자산 교환 효과 실현...신약 매출도 증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새로운 제품들의 매출 증가와 이익률 개선, 내부적인 구조조정 및 통합 덕분에 지난 1분기에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GSK의 1분기 매출은 작년 1분기보다 11% 오른 62억 파운드를 기록했으며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핵심주당순이익은 주당 19.8펜스를 기록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할 경우 매출액과 핵심 주당순이익 모두 8%의 성장률을 보였다. 앞서 시장분석가들은 60억1000만 파운드의 매출액과 17.9펜스의 핵심주당순이익을 예상했었다.
작년에 GSK는 항암제 포트폴리오와 스위스 제약회사 노바티스의 백신 사업을 교환하는 절차를 완료했으며 컨슈머헬스케어 부문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GSK는 시간이 길게 소요되며 광범위한 임상시험의 결과, 특허기간, 정부와 보험사의 의약품 예산 긴축 추세 등의 원인들로 인한 의약품 개발 사업의 실패 위험을 줄이기 위해 자산교환을 추진했다. 백신과 컨슈머헬스케어 제품들은 개발비용이 비교적 낮으며 안정적인 사업이라고 알려져 있다.
GSK의 앤드류 위티 회장은 GSK가 올해부터 노바티스와의 거래에 따른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하며 올해 핵심 주당순이익이 10%에서 12%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위티 회장은 1분기에 이뤄진 수익성의 개선은 탄탄한 성장세를 반영한 결과이며 더 효율적인 제조와 새로운 IT 플랫폼을 위한 투자 활동 등의 영향도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컨슈머헬스케어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26% 증가한 약 18억 파운드를 기록했으며 핵심영업이익은 3억300만 파운드로 59%가량 증가했다. 백신사업부의 핵심영업이익도 2억5300만 파운드로 56% 증가했으며 매출은 8억8200만 파운드로 23% 증가했다.
회사에서 여전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의약품 개발 사업은 매출이 36억 파운드로 1% 하락했다. 이러한 결과의 이유 중에는 작년 실적에 매각된 항암제들이 포함돼 있었다는 점이 있다.
이 영향을 제외할 경우 해당 사업 매출은 HIV 분야와 호흡기 의약품 분야에서 새로 출시된 의약품의 매출이 어드바이어의 매출 감소를 상쇄함에 따라 5% 증가했다. 핵심영업이익은 신약 덕분에 12억 파운드로 8% 증가했다.
신제품 매출액은 약 8억2100만 파운드를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가장 매출액이 높은 신제품으로는 HIV 치료제 트리멕(Triumeq) 및 티비케이(Tivicay)와 수막구균 백신 멘비오(Menveo) 및 백스세로(Bexsero)가 있으며 호흡기 치료제인 렐바/브레오 엘립타, 인크루즈 엘립타, 뉴칼라 등도 성장세에 기여했다.
GSK는 구조조정 및 통합 프로그램을 통해 1분기 동안 4억 파운드를 절감한 것으로 추산했으며 2017년 말까지 총 30억 파운드의 비용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