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건선 치료제 '탈츠' 유럽 승인

단일클론 항체...파시 스코어 개선

2016-04-28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는 유럽 집행위원회가 탈츠(Taltz, ixekizumab)를 판상형 건선증에 대한 치료제로 시판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단일클론항체인 탈츠는 유럽에서 전신요법을 받을 수 있는 환자들 중에 중등도 및 중증 질환을 겪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승인됐으며 미국에서는 지난달에 승인된 바 있다.

릴리의 유럽 및 캐나다 사업부의 앤드류 호치키스 사장은 “건선증은 심장질환을 포함해 중요한 동반질환들과 연관이 있는 심각한 만성적인 질환이며 현재는 완치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릴리는 중등도 및 중증 판상형 건선증 환자들을 위해 새로운 치료대안을 고려하고 있는 유럽 내 의사들이 익세키주맙(ixekizumab)을 이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익세키주맙은 염증을 유발하는 인터류킨-17A 단백질과 결합해 판상형 건선증의 발생에 기여하는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유럽의약품청의 약물사용자문위원회는 지난 2월에 탈츠의 시판허가를 권고했다.

이번 승인은 21개 국가에서 3800명 이상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 3상 시험 3건 등 총 7건의 임상시험 자료를 토대로 이뤄졌다.

이중맹검 다기관 임상 3상 UNCOVER-1 시험의 결과 12주 동안 2주마다 익세키주맙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그룹은 10명 중 9명꼴로 건선부위 및 중증도 지수(PASI)가 75% 이상 개선된 PASI 75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UNCOVER-2, UNCOVER-3 임상시험에서 에타너셉트로 치료를 받은 환자그룹은 10명 중 8명꼴로 피부가 완전히 깨끗해지거나 거의 깨끗해진 것에 비해 익세키주맙 치료군은 10명 중 9명꼴로 PASI 75에 도달했다.

UNCOVER-1과 UNCOVER-2, 3 임상시험에서 익세키주맙으로 12주 동안 치료받은 이후 PASI 100에 도달한 환자의 비율은 각각 35.3%와 3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