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의 혁신은 R&D에 그치지 않는다
'비즈니스 모델 선도' 자부심...‘사회적 책임’도 최선
“10년, 20년 후 GSK는 제약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이끈 회사가 되어 있을 것이다.”
한국글락소스미스클라인(대표 홍유석)이 300년 역사의 제약산업 리딩 기업으로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R&D 포트폴리오는 물론 마케팅과 사회적 책임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제약산업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벗어나 혁신을 이끈 제약사가 되겠다는 포부다.
GSK 한국법인 홍유석 대표(사진)는 26일, 서울 서초동 맥라렌 전시장에서 개최된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시도되고 있는 혁신을 향한 GSK의 노력을 소개했다.
이 가운데 홍 대표는 지난 2015년 제약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성과주의를 배제한 영업사원 평가제도를 그 하나의 예로 들었다.
그는 “몇 년 전 앤드류 회장이 처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말씀하실 때 외부는 물론 우리 스스로도 타겟없이 영업이 가능할까, 강의료 없이 우리 제품의 특장점을 소개할 수 있을까 의문이 있었다”고 소회했다.
그러나 “비록 초기에는 생각하지 못한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성공적으로 시작해 지금은 훨씬 나은 모습으로 정착해 가는 과정에 있다”고 소개했다.
나아가 그는 “올해부터는 강의료 없이 꾸려가는 것도 시도하고 있다”면서 “작년부터 미리 외부 선생님들께 충분히 설명을 드리고 자문을 얻었으며, 내부 역량을 충분히 강화하고 내부 인력을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정착시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초기 단계인 만큼 어려움이 있겠지만, 오류를 수정해 가면서 제약산업의 혁신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홍 대표는 “어느 산업이던 상식적이라 생각되는 것들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상식도 변한다”며 “상식이 변하는 데에는 이를 깨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리더적인 모습을 갖춘 회사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회사들 덕에) 그 산업이 변하고, 사회가 원하는 기준에 맞는 모델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들을 잘 활용해 나간다면, 제약산업 내에서 우리를 따르는 회사들도 나타날 것이고 10년 20년 후에는 새로운 변화를 이끈 회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비즈니스 모델 뿐 아니라 의약품 접근성 향상이라는 제약사로서의 사명에 있어서도 혁신을 시고하고 있다는 것이 홍 대표의 설명이다.
특히 그는 “인도나 아프리카와 같은 의약품 접근성이 떨어지는 저개발 국가에서는 그 나라의 제네릭을 통해서라도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더 빠른 시간에 필요한 의약품이 전달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특허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나아가 홍 대표는 연구개발 부문에 있어서도 GSK의 혁신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GSK가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호흡기 분야에서 다양한 신제품들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으며, 화이자와의 조인트 벤처로 설립한 비브헬스케어에서는 혁신 HIV치료제들을 개발하고 있고, 노바티스로부터 넘겨받은 백신 분야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백신부터 프리미엄 백신까지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그는 “노바티스에 항암사업부를 넘겼지만, 연구개발은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특히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흥미로운 결과들이 나오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내세웠다.
노바티스와의 조인트 벤처로 설리된 GSK 컨슈머헬스케어 역시 혁신에 있어서는 뒤지지 않았다.
GSK 컨슈머헬스케어 김수경 대표는 “노바티스와 딜을 통해 백신사업부를 넘겨받고 항암사업부를 넘겼으며, 조인트벤처로 GSK컨슈머헬스케어를 설립했다”면서 “한 번의 딜에 세 가지를 진행한 것도 제약산업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혁신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인트 벤처 설립 전 GSK는 소비재분야에 있어 소비자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이를 제품화 하는 회사였고, 노바티스는 과학적 근거를 장점으로 가진 회사였다”면서 “이제 두 회사가 하나가 되어 FMCH(Fast Moving Consumer Healthcare)를 꾀하는 회사가 됐다”고 내세웠다.
FMCH란 소비자들의 요구를 파악해 과학적 기반에 근거한 헬스케어 제품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실례로 김 대표는 “우리 제품들은 마트나 드럭스토어 같은 일반 소비재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지만, 헬스케어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만 판매하고 있다”며 “과학적 기반을 통해 헬스케어에 기여할 수 있는지 입증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가차없이 철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우리 회사의 제품들은 모두 시장 1위 제품으로 30%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며 “그 이유는 모든 제품이 다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낸 제품들이었기 때문”이라고 내세웠다.
끝으로 김 대표는 “앞으로 GSK 컨슈머헬스케어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제공하되 ▲모두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하며 ▲소비자와 유통사, 전문가들에 최우선의 선택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좋은 품질로 제대로 공급되도록 하며 ▲회사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