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NICE, 사노피 ‘제브티나’ 급여 권고

전립선암 치료대안...재평가 이후 권고 결정

2016-04-23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영국의 국립보건임상연구소(NICE)는 사노피의 전립선암 치료제 제브타나(Jevtana, cabazitaxel)에 대한 국민건강보험(NHS) 급여를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NICE는 도세탁셀 항암화학요법 도중이나 이후에 병이 진행된 전이성 호르몬 재발성 전립선암 환자의 치료를 위한 제브타나와 프레드니손 혹은 프레드니솔론 병용요법을 지지하는 최종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다만 제브타나는 ECOG(Eastern Cooperative Oncology Group) 지수가 0이거나 1이며 225 mg/m2 이상의 도세탁셀을 투여 받았던 환자들에게만 사용해야 한다.

NICE는 전립선암이 진행되거나 치료 사이클이 10회를 넘은 이후에는 치료를 중단해야 하며 NHS 트러스트에서는 유리병이 아니라 사전에 준비된 정맥주사용 주입백으로 제브타나를 구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과거에 평가위원회는 표준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비용효과성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제브타나에 대한 보험 급여를 거절한 바 있다.

이후 사노피는 가격 할인을 늘렸으며 낭비를 줄이면서 비용효과성을 개선시키기 위해 유리병 대신 주입백으로 약물을 공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영국에서는 2013년부터 2015년 사이에 약 550명 이상의 환자들이 항암제 기금을 통해 도세탁셀 치료 이후 2차 치료제로 제브타나를 이용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 NICE의 긍정적인 권고에 따라 제브타나는 항암제 기금에서 빠지게 된다.

NICE의 건강기술평가센터의 책임자인 캐롤 롱슨 교수는 “내핍 상태의 시기에는 NHS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를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카바지탁셀에 대한 할인액의 개선에 따라 이 약물을 권고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또 “환자들이 모든 치료대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약회사들과 NICE가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훌륭한 예”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