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진브리타' 인지기능 개선 효과 확인
다발성경화증 치료제...아보넥스 대비 우월성 입증
새로운 연구 자료에서 진브리타(Zinbryta, daclizumab)가 재발성 다발성 경화증을 겪는 환자들의 인지적 결과 수치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제약회사 애브비와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젠은 미국신경학회 연례회의를 통해 이러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추가적인 자료는 진브리타의 표적 작용기전을 이해할 수 있게 하며 진브리타가 광범위한 면역 세포 고갈을 유발하지 않으며 치료 중단에 따라 약 8~12주 이내에 회복되는 림프구수에 영향을 미친다고 증명한다.
애브비의 연구개발 부문 마이클 세베리노 부회장은 “진브리타 임상 프로그램의 추가 분석 자료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자료는 진브리타의 배경에 있는 면역학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브리타 연구에서 관찰한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며 애브비는 이 파괴적인 질환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대안을 제공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브리타와 바이오젠의 아보넥스(Avonex)를 비교한 임상 3상 DECIDE 연구에서 예비적인 효능 종료점에 대한 사후분석 결과 진브리타가 인지 결과 수치를 유의하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144주 동안의 자료에서 진브리타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시각정보 처리 속도와 집중력을 측정하기 위한 기호숫자모덜리티검사(SDMT) 점수가 평균적으로 6.30점 더 높아졌으며 아보넥스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평균 3.09점 더 높아졌다.
현재 미국 FDA와 유럽의약품청은 진브리타의 승인 여부를 검토 중이다. 시장분석가들은 진브리타가 승인되고 개선효과와 복용법이 의사들에게 인정받을 경우 블록버스터 제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바이오젠과 애브비는 진브리타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