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여보이+옵디보' 흑색종에 효과 확인
생존율 개선....전례 없는 효능 입증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과거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진행성 흑색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을 평가한 첫 무작위배정 연구에서 탄탄한 생존율 개선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임상 2상 CheckMate-069 시험에서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은 BRAF 정상형 진행성 흑색종 환자들에 대한 2년 전체 생존율이 69%로 나타났으며 이에 비해 여보이 단독요법은 53%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 확인된 안전성 프로파일은 과거에 실시된 옵디보와 여보이에 대한 연구 자료와 일치했다.
영국 로얄 마스덴의 제임스 라킨 박사는 “니볼루맙과 이필리무맙 모두 지난 수년 동안의 진행성 흑색종 관련 생존 기대치를 바꿔놓았으며 이번 연구결과는 두 면역치료제를 병용요법으로 사용할 경우 더 효과적인 암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이 병용요법의 전체 생존율은 매우 유망한 수준이며 이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과 환자의 가족들에게 희망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은 시험 단계이며 영국에서 아직 승인되지는 않았지만 옵디보와 여보이가 각각 진행성 흑색종 환자를 위한 단독요법제로 국민보건서비스(NHS)를 통한 급여가 권고된 바 있다.
유럽에서는 약물사용자문위원회가 병용요법의 승인을 권고했으며 이번 상반기 안에 최종 승인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미국 FDA는 지난 11월 CheckMate-069 결과를 토대로 BRAF V600 정상형 수술불가능 혹은 전이성 흑색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을 신속 승인했다.
이와 별도로 BMS가 공개한 추가적인 자료에 따르면 임상 1상 CA209-003 용량증가시험에서 옵디보로 치료받은 진행성 흑색종 환자들 중 약 3분의 1 이상이 최소 5년 이상 생존하는 지속적인 효과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CA209-003 임상시험 자료에 따르면 이전에 다수의 약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옵디보를 시험한 결과 전체 생존율이 34%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효과가 약 4년 동안 안정적으로 관찰됐다.
미국 다나-파버 암 연구소 흑색종 센터 책임자 스티븐 호디 박사는 “CheckMate–069와 CA209-003의 자료에 따르면 일부 진행성 흑색종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새로운 면역항암 접근법을 시도했을 때 지속적인 반응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자료는 공격적인 암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으며 진행성 흑색종 환자들에게 고무적인 소식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