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타그리소’ 1차 치료제로도 효과 확인

탄탄한 반응률 보여...연구결과 유망

2016-04-16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아스트라제네카는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Tagrisso, osimertinib)를 평가한 임상 1상 연장 연구에서 이 약물로 1차 치료나 2차 치료를 받은 환자그룹에서 높은 반응률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타그리소를 1차 치료제로 평가한 임상 1상 AURA 시험에서 종양이 축소한 환자의 비율은 77%로 나타났다.

또 환자들의 무진행 생존기간은 19.3개월이었으며 55%의 환자들은 치료 18개월째에도 병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관찰됐다. 이 연구 자료는 유럽폐암학회를 통해 발표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60명의 환자 중에 5명은 진단 당시에 T790M 변이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시험 결과 이러한 환자들에서도 지속적인 반응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의약품 개발 항암제 부문 클라우스 에드바드센 부사장은 “지속적인 반응이 일관되게 관찰되고 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 FLAURA 시험은 EGFR 변이 환자에 대한 1차 치료제로서 오시머티닙의 잠재성을 추가적으로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AURA 임상 2상 연구의 통합자료 분석에서 치료경험이 있는 411명의 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위한 2차 치료제로 타그리소를 평가한 결과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값은 11개월, 객관적 종양 반응률은 66%, 반응지속기간 중간값은 12.5개월로 나타났다.

타그리소는 최근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EGFR T790M 변이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신속 승인된 바 있다. 현재 AURA3라는 확증적인 임상 3상 시험이 타그리소와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뇌 전이가 일어났거나 혹은 일어나지 않은 국소 진행성 및 전이성 EGFR 변이 동반 연수막 질환 환자들을 위한 1차 치료제로도 타그리소를 평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