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기약 신청

면역치료제 설하정...새로운 치료대안 기대

2016-04-14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머크앤컴퍼니(미국 외 MSD)는 미국 FDA가 집 먼지 진드기로 인해 발생하며 결막염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는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치료제로 MK-8237의 승인을 고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FDA는 약 4400명의 환자들이 참가한 광범위한 임상 개발 프로그램 자료를 토대로 이 먼지 진드기 알레르기 면역치료제 설하정에 관한 생물학적제제허가신청서를 접수했다.

미국 머크는 이 약물이 승인될 경우 돼지풀 알레르기 치료제인 그라스텍(Grastek)과 래그위텍(Ragwitek) 이외에 또 다른 알레르기 면역치료제 설하정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집 먼지 진드기는 가장 흔한 알레르기의 원인 중 하나이며 전 세계적으로 2억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이 질환은 어릴 때 발생해 평생 동안 지속되며 집 먼지 진드기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을 앓는 환자 중 절반 정도는 천식도 겪게 될 수 있다.

머크연구실험실의 스튜어트 그린 부사장은 “알레르기에 시달리는 환자들을 향한 머크의 장기적인 헌신과 내력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밝히며 “집먼지 진드기는 장기간 지속될 수 있는 흔한 알레르기 유발 항원이며 가구나 침구, 카페트 등에서 발견된다”고 설명했다.

덴마크 제약회사 ALK 아벨로는 유럽에서 이 약물을 아카리작스(Acarizax)라는 제품명으로 승인받은 바 있다. 머크는 북미 지역에서 이 약물을 개발하기 위해 ALK 아벨로와 제휴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