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3 총선 여론조사, 의ㆍ약사 출신 '고전'

14명중 1위 2명 그쳐...안철수·김춘진은 선전

2016-04-06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20대 총선에 출마한 의·약사 출신 후보자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총 23명의 의·약사 출신 후보자들 중 현재(6일)까지 14명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인사는 2명에 그쳤다.

여론조사는 여러 가지 구조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는데다 조사기관마다 결과에 차이를 보이고 있어 하나의 참고자료일 뿐 절대적인 지표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결과는 의·약사 출신 후보자들이 이번 총선에서 힘든 경쟁을 펼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의사 출신 김춘진·안철수 지지율 1위, 치과의사 출신 신동근 초접전
먼저 치과의사 출신으로 인천 서구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후보는 문화일보·포커스컴퍼니가 4월 1~3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34.1%의 지지율을 기록해 새누리당 황우여(35.9%) 후보와 표본오차(±4.4%p) 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료인 간 맞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전북 김제·부안에서도 중앙일보와 엠브레인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역 김춘진(더민주당) 후보와 국민의당 김종회 후보가 각각 35.7%, 31.0%의 지지율을 보였다.

4선에 도전하는 김춘진 후보는 경희대 치의학 박사이며, 김종회 후보는 원광대 한의과대 겸임교수(한의학박사)를 지낸 바 있다.

5일 MBC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노원병에서는 의사 출신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39.3%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새누리당 이준석(30.0%) 후보와 더민주당 황창화(13.9%)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서고 있었다.

◇전현희·윤형선·이용빈·양명모 등 ‘고전’
반면 치과의사 출신 전현희(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여당 텃밭 중 하나인 서울 강남을에 도전장을 냈지만 30.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45.2%)에 크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여론조사는 매일경제·MB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3일까지 집계한 것이다.

또 문화일보가 포커스컴퍼니에 의뢰한 인천 계양을 여론조사(4월 1~3일) 결과에 따르면, 인천시의사회 회장을 지낸 바 있는 새누리당 윤형선 후보는 29.5%의 지지율을 보이며 현역 의원인 국민의당 최원식(16.2%)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더민주당 송영길(40.2%) 후보의 지지율에는 크게 못 미쳤다.

매일경제·MB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3일 실시한 광주 광산갑 여론조사에서는 의사 출신 시민운동가인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후보가 23.7%의 지지율을 기록해 현역 의원인 국민의당 김동철(43.6%) 후보와 큰 격차를 보였다.

전통적으로 새누리당 강세 지역으로 꼽혀온 대구 북구을에 출마한 약사 출신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는 27.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더민주당 공천 탈락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의락(37.3%) 전 의원에게 10.2%p 차이로 뒤지고 있었다. 해당 여론조사는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4월 1~2일 실시한 것이다.

이 밖에도 △치과의사 출신 더민주 박응천(강원 동해삼척) 후보 △의사 출신 국민의당 이동규(대전 서구을) 후보 △간호사 출신 민중연합당 신나리(광주 동구남구갑) 후보 △치과의사 출신 국민의당 정수창(충북 청주흥덕) 후보 △치과의사 출신 정의당 박성필(충남 천안을) 등은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대후보의 지지율과 큰 격차를 보이며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