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FDA, 길리어드 HIV치료제 ‘디스코비’승인
TAF 기반 고정용량 복합제...12세 이상 소아 및 성인 대상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미국 FDA가 디스코비(Descovy)를 HIV 치료를 위한 고정용량 복합제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디스코비는 엠트리시타빈과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 푸마레이트(TAF)로 구성된 약물이다. TAF는 길리어드의 테노포비르 디스프록실 푸마레이트(TDF)인 비리어드(Viread)와 비슷하게 항바이러스 효능이 높으면서 용량은 10분의 1이하로 줄인 전구약물이다.
TAF는 TDF보다 더 효율적으로 세포에 침투하기 때문에 더 낮은 용량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임상시험에서 다른 항레트로바이러스제제와 병용했을 때 신장 및 골 안전성이 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코비는 12세 이상의 소아 및 성인 HIV-1 감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다른 항레트로바이러스제제와 병용하는 고정용량 복합제로 승인됐으며 질병 감염 이전에 위험을 감소시키는 노출 전 예방요법으로는 승인되지 않았다.
길리어드의 최고과학책임자인 노버트 비쇼프버거 박사는 "HIV 치료의 근간이 되는 약물로 10여년 만에 처음 승인된 디스코비가 HIV 치료의 중요한 발전을 의미한다"며 “단일정 복합제나 다른 제제와의 병용요법으로 사용했을 때 디스코비의 성분들은 건강을 개선시킬 수 있는 간단하고 효과적이며 안전한 프로파일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승인을 통해 길리어드는 미국에서 환자들과 의료제공자들에게 다양한 HIV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TAF 기반 포트폴리오의 치료대안들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디스코비의 제품라벨에 있는 경고문에는 유산산증 및 지방증을 동반한 중증 간비대, B형 간염 급성 악화 위험에 관한 내용이 표기된다.